미국 대선이 트럼프의 승리로 끝났습니다.
예상보다 빠르게 결과가 나왔고, 친기업 정책에 대한 기대감까지 더해지며 뉴욕증시는 환호했습니다.
미국 국채금리 급등했고 달러도 강세를 보이면서 전형적인 트럼프 트레이드를 연출했습니다.
우리시간으로 내일 새벽에는 11월 FOMC 결과가 나옵니다.
*한국증시 마감 (7일)
코스피 1.12p(0.04%) 오른 2,564.63
코스닥 9.79p(-1.32%) 내린 733.52
일단 미국 대선이라는 불확실성은 해소됐지만, 섹터별 희비는 엇갈리고 있고 트럼프 2기 정책 방향에 대한 궁금증 남아있습니다.
7일 마켓인사이트에서는 곽병열 리딩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과 투자전략 세워봤습니다.
*주요 이벤트 (한국시간)
-美 11월 FOMC 결과 (9일 새벽)
<한국경제TV 마켓인사이트>는 증시가 열리는 매일 오전 11시 생방송으로 진행됩니다. 투자에 대한 조언일 뿐 판단은 여러분들의 몫입니다.
● 말 한마디에 '들썩'
트럼프 1기 집권 때, 트윗 하나에 섹터가 들썩이곤 했습니다.
트럼프 당선인이 윤석열 대통령과 통화에서 "미국 조선업에 한국의 도움과 협력이 필요하다"고 언급했다고 전해지자, 이날 조선주 불기둥을 보였습니다.
*주요 조선사 주가(7일)
-HD현대중공업 15.13%↑
-한화오션 21.76%↑
-삼성중공업 9.17%↑
아울러 트럼프의 대선 공약에 따라 섹터별 희비도 뚜렷해지고 있습니다. 간밤 뉴욕증시에서 러셀2000지수의 상승세가 두드러졌던 것도 감세와 자국 우선주의에 대한 기대감 때문으로 분석됐습니다.
곽병열 센터장은 "트럼프가 이런저런 얘기들을 많이 했지만 지난 2016년 당시 대선 공약이 얼마나 이행됐는지 봤더니 절반도 이행이 안 됐다"며 "공약들이 고정된 것이라고 생각을 많이 하겠지만, 사실은 굉장히 좀 유동적"이라고 분석했습니다.
따라서 실제 인수위가 꾸려진 이후 정책 우선순위를 지켜봐야한다고 조언했습니다. IRA, 칩스법 폐지 우려 역시 마찬가지라고 봐야겠습니다.
● 대선 불확실성은 해소
대선 이후 주식시장은 불확실성 해소를 반영해서 상승하는 경향이 있다는 분석이 있습니다.
우리 증시도 이제는 기대해봐도 좋을까요?
곽병열 센터장은 "2016년 뿐 아니라 바이든 당선 때도 선거가 지나고 기업들이 그동안 미뤄놨던 투자들을 하기 시작한다"며 "불확실성 측면에서 분명히 좋아진 부분이 있다"고 했습니다.
하지만 지난밤 뉴욕증시의 훈풍이 우리 증시에는 전해지지 않았습니다. 트럼프의 자국 우선주의, 관세정책에 따라 우리나라 수출 경로에 안개가 자욱합니다.
곽병열 센터장은 "지금 전 세계적으로 선진국 증시 대비해서 가장 PER 할인을 많이 받고 있는 증시가 미국과 교역규모가 큰 우리나라, 멕시코"라고 전해줬습니다.
다만 "그에 대한 피해를 거의 역사적 최대 수준까지 반영했다"며 "더 나빠지는 것보다는 박스권 하단에서 중단까지 움직일 수 있는 뭔가 트리거를 찾아야 되는 과정"이라고 진단했습니다.
과거 대선 이후 6개월 정도 미국 시장에서 좋았던 업종으로 IT, 금융, 경기소비재, 산업재를 꼽았습니다. 하반기 유망업종으로 꼽히던 바이오의 경우에는 트럼프의 약가 인하 공약, 금리 인하 지연 가능성에 따라 변수가 생겼다고 봤습니다.
※ 전체 방송 내용은 마켓인사이트 홈페이지 또는 유튜브를 통해 확인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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