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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다른 반응 없이 관영매체 '조용'…말 아끼는 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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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은 6일 미국 대통령 선거에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승리를 확정한 것과 관련해 "대미 정책은 일관된다"는 입장을 표명하며 말을 아꼈다.

마오닝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을 통해 '트럼프(당선인)는 대(對)중국 관세를 급격히 올리겠다고 위협해왔는데, 중국은 관세 인상 가능성에 대해 어떻게 준비하고 있는가'라는 질문에 "미국 대통령 선거는 미국 내정으로, 우리는 미국 인민의 선택을 존중한다"고 말했다.

관세 문제에 관련해선 그는 "가정적 질문에 답하지 않겠다"고 했다.

마오 대변인은 향후 중국의 외교 정책 등과 관련해 "우리의 대미 정책은 일관된다"며 "우리는 계속해서 상호존중·평화공존·협력호혜의 원칙에 따라 중미 관계를 대하고 처리할 것"이라고 원론적 답변을 내놨다.

중국 외교부 브리핑은 이날 오후 개표 결과가 트럼프 당선인 쪽으로 기울던 상황에 이뤄졌다.

한편, 중국 당국과 관영매체들은 트럼프 당선인의 당선 확정에 관해 별다른 반응을 내놓지 않고 있다.

중국중앙TV(CCTV) 메인 뉴스인 신원롄보(新聞聯播)는 이날 오후 7시 뉴스에 시진핑 주석이 '경제 실세'로 평가되는 허리펑 부총리 등과 함께 지난 4일부터 이날까지 중부 후베이성 박물관과 농촌, 과학·기술·산업 혁신 플랫폼을 시찰한 소식을 첫 내용으로 보도했다.

뉴스 말미에 AP통신과 폭스뉴스의 당선인 확정 보도를 인용해 미국 대선 결과를 짤막하게 전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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