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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내기주 한파 속…더본코리아 등판 [마켓인사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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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인사이트 브리핑입니다. 백종원 대표의 더본코리아가 오늘 코스피에 상장했습니다. 최근 상장한 새내기주들의 부진이 이어지는 가운데 IPO 시장에서 새 반전을 만들어낼지 관심입니다. 증권부 김원규 기자와 함께 합니다. 김 기자, 더본코리아 현재 주가 어떤가요?

<기자>
더본코리아 주가는 공모가(3만 4,000원)는 물론, 시초가(4만 6,350원)와 비교해 급등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증권가에선 어느 정도 예측 가능했다는 분위기입니다. 앞서 수요예측에 이어 공모 청약에서 흥행에 성공했기 때문입니다. 더본코리아는 지난달 열린 기관 수요예측에서 735 대 1의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고 희망밴드 2만 3,000원~2만 8,000원 중 상단을 21% 초과한 3만 4,000원으로 공모가가 결정됐습니다. 이후 일반 청약에서도 경쟁률은 772.8 대 1이었습니다. 유통 물량이 적어 오버행 이슈를 불식시킨 것도 한몫했습니다. 상장 당일 유통 가능한 주식 수는 전체의 19.67%에 불과합니다. 통상 시장에서는 약 25~35% 정도를 적정 수준으로 봅니다.

<앵커>
더본코리아, 올해 IPO 대어로 꼽혀왔는데 일단 첫날 분위기 나쁘지 않고요. 시장의 관심은 이제부터일텐데 더본코리아 주가가 향후 견조한 흐름을 나타낼 수 있을까요?

<기자>
변수는 있습니다. 최근 증시에 입성한 새내기주들 주가가 대부분 부진을 면치 못했기 때문입니다. 이들의 상장 첫날 공모가 대비 주가 등락률을 보시겠습니다. 에이럭스(-38.25%), 에이치이엠파마(-28.7%), 웨이비스(-27.40%), 탑런토탈솔루션(-23.67%), 씨메스(-23.00%), 에이치엔에스하이텍(-22.64%), 클로봇(-22.54%) 등이 많게는 30% 넘게 하락한 바 있습니다. 현재도 지난 9월 이후 상장한 기업 17곳 중 16곳이 공모가를 밑돌고 있습니다. 더구나 하반기 최대어였던 케이뱅크가 시장 환경을 이유로 IPO를 철회한 바 있습니다.

<앵커>
IPO 시장 자체가 침체를 겪고 있는데 더본코리아가 반전을 불러올지 지켜봐야겠고요. 또 주목해야 할 변수 어떤게 있습니까?

<기자>
우리사주조합 청약에서 아쉬운 성적표를 받을 것을 위험 요인으로 보는 시각도 적지 않습니다. 우리사주조합에 배정된 물량이 60만 주였는데, 21 만 2,266주가 청약 됐습니다. 0.35 대 1의 경쟁률에 불과했고, 비중은 전체 35.4%에 그쳤습니다. 이처럼 임직원들에게 우선 배정된 물량을 다 소화하지 못했다는 점은 기업 자체가 고평가 됐다거나 1년 뒤 기업의 성장 가능성을 낮게 보는 것으로 해석될 여지가 있습니다. 더본코리아의 보호예수 기간은 1년으로, 임직원들이 1년 뒤 주가가 공모가를 웃돌지에 대해 의구심을 갖고 있다는 것으로 풀이됩니다. 다만, 다른 의견도 있습니다. 현재 더본코리아의 미등기임원을 포함한 임직원은 713명입니다. 1인당 평균 배정 물량은 842주로 추정해 볼 수 있는데, 가격은 2,861만 원 수준입니다. 임직원들이 우리사주 물량을 다 소화하기엔 부담이었을 것이라는 지적입니다.

<앵커>
인사이트 브리핑, 증권부 김원규 기자와 함께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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