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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원산업, 3분기 영업익 12.9%↑…"경영 효율화 집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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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원그룹 지주사 동원산업의 분기 영업이익이 지난해 대비 증가세로 돌아섰다.

동원산업은 연결기준 올해 3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12.9% 증가한 1744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4일 공시했다. 이 기간 매출은 2조3391억원으로 1.9% 소폭 감소했다.

동원산업은 1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6.2%, 2분기 17.1% 각각 감소했지만 3분기에는 반전에 성공했다.

식품 계열사인 동원F&B의 실적이 개선된 영향이 크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3분기 동원F&B는 매출 1조2203억원, 영업이익 669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각각 1.1%, 6.1% 증가했다.

참치액, 추석 선물세트, 가정간편식(HMR) 등 전략 품목이 안정적으로 성장했다.

자회사인 동원홈푸드도 단체급식 및 급식 식자재 사업에서 두 자릿수 성장세를 보였다.

소재 부문 계열사인 동원시스템즈도 병, 캔 등 주요 포장재가 실적 개선을 보였다.

동원시스템즈 3분기 매출은 3485억원으로 전년 대비 10.6% 증가했으며, 영업이익은 282억원으로 20.7% 뛰었다.

동원산업의 3분기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3% 감소한 2366억원, 영업이익은 145.9% 상승한 236억원이었다.

어획 호조로 생산량이 증가했으나 어가 하락으로 전체 매출이 감소했다. 다만 유통 영업 부문에서 수익성 중심의 전략으로 영업이익이 크게 개선됐다는 설명이다.

3분기 당기순손실은 751억원으로 적자 전환했다. 미국 자회사인 스타키스트 민사소송 합의금 약 2100억원이 반영된 영향이다.

스타키스트는 지난 8월 민사 합의를 통해 10여 년 간 지속된 참치 가격 담합 분쟁을 완전 종결했다.

동원그룹 관계자는 "수산·식품·소재·물류 등 안정적인 사업 포트폴리오를 바탕으로 경영 효율화에 집중하는 동시에 신사업 투자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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