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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환보유액 넉 달 만에 감소 전환…"달러 강세 영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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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외환보유액이 미 달러화 강세 여파로 4개월 만에 감소로 전환했다.

한국은행이 5일 발표한 외환보유액 자료에 따르면 10월 우리나라 외환보유액은 4,156억9천만 달러로 전월말 대비 42억8천만 달러 감소했다.

3개월 연속 증가세를 보이던 외환보유액은 넉 달 만에 감소로 돌아섰다.

한국은행은 외환보유액 감소에 대해 "미달러화 강세에 따른 기타통화 외화자산의 미달러 환산액 감소, 분기말 효과 소멸로 인한 금융기관의 외화예수금 감소에 기인한다"고 설명했다.

달러화지수는 9월말 100.38에서 지난달 말 103.99로 3.6% 올랐다. 같은 기간 유로화 2.8%, 파운드화 3.1%, 엔화 6.9%, 호주달러화 4.9% 감소했다.

외환보유액 대부분을 차지하는 미국 국채 및 정부 기관채, 회사채 등 유가증권은 3732억5천만 달러로 전월(3733억달러)보다 38억6천만 달러 줄었다.

예치금은 38억6천만만 달러 감소한 184억2천만 달러로 집계됐고, SDR(특별인출권)은 2억8천만달러 줄어 150억5천만 달러를 보였다. 금은 47억9천만 달러로 전월과 같았다.

주요국과의 순위를 비교할 수 있는 우리나라의 외환보유액은 지난달 말 기준 4200만 달러로 9위를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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