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동 성범죄자 조두순이 기존 거주지 월세 계약 만료로 이사한 가운데, 경찰이 새로 이사한 집 앞에 경찰관 2명을 상시 배치하는 등 치안을 강화한다.
경기남부경찰청은 4일 정례 기자간담회를 통해 조두순이 지난달 25일 기존에 거주하던 안산시 단원구 와동 소재 다가구주택에서 2㎞ 떨어진 다른 다가구주택으로 이사함에 따라 주민 불안을 해소하기 위해 다각적인 노력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경찰은 우선 조두순의 집 앞에 경찰관 2명을 상시 배치하고, 기동순찰대 1개 팀이 인근 순찰을 강화하도록 조처했다.
법무부는 전담 요원에 의한 상시 관리 체계를 가동 중이고, 안산시는 CCTV 및 시민안전지킴이 초소(컨테이너 2개 동)를 옮겨 만일의 상황에 대비하고 있다.
시는 지난달 28일 조두순의 새 주거지 주변에 CCTV 2대를 긴급히 설치하는 등 지난 1일까지 총 8대의 CCTV를 설치했다.
CCTV는 조두순 주거지 현관과 집 뒤편 골목, 골목 반대편 등을 감시한다.
무도 유단자 등으로 구성된 청원경찰 시민지킴이 7명도 2~3명씩 교대로 조두순 주거지 주변을 24시간 순찰하고 있다.
조두순은 새집으로 이사한 이후 현재까지 외출한 적이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