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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대선 'D-3'...한국 증시 향방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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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대통령 선거가 다가오는 가운데 후보간 접전이 펼쳐지면서 국내 증시에 미칠 영향에도 관심이 쏠린다.

공화당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은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폐지, 관세 강화 등 자국 우선주의 경제 정책을 내세워 당선될 경우 국내 경제에 미칠 영향이 클 수 있다. 대북 관계, 대중 갈등 심화 등도 국내 증시의 변동성에 일조할 것으로 보인다.

반면 민주당 후보인 해리스 부통령은 바이든 행정부의 기조를 계승할 것으로 보여 민주당 승리의 경우 증시는 불확실성을 해소하고 안정을 찾을 것으로 전망된다.

최근 국내 증시는 수급이 위축되어 코스피 2,600선 아래서 움직이며 불확실성을 반영하고 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2일 "미국 대선 막바지까지 결과를 단언하기 어려운 상황에서 투자자들의 경계심리가 강화되고 있다"며 "시장에서는 지지율 등락에 따른 수급 변화로 단기 트레이딩이 나타나고 있으나 큰 흐름에서는 국내외 자금의 방향성이 명확해지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분석했다.

증권업계는 중장기적으로 봤을 때 대통령 선거 결과가 추세를 바꾸진 않을 것으로 본다.

우지연 DS증권 연구원은 "승리 정당 색채와 미국 증시 방향성 간 연관성은 높지 않다"며 "증시에서는 정부 정책 수혜보다는 펀더멘털, 산업 트렌드의 영향력이 더 크기 때문에 정당별 정책 수혜 효과는 단기적인 상승 요인에 불과하다. 승리 정당별 테마 전략 플레이는 단기적으로 접근할 것을 권고한다"고 짚었다.

민주당보다 기업 친화적인 공화당의 승리가 증시에 우호적이라고 여길 수 있지만, 실제 역대 미국 집권 정당 시기별 연평균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수익률을 살펴보면 민주당 정부에서 14.1%, 공화당 정부에서 7.1%를 기록했다.

시장은 트럼프 당선 시에는 전통에너지, 제약, 금융, 내연기관차 등의 업종이, 해리스 당선에는 친환경, 헬스케어, 마리화나 관련 종목이 수혜를 볼 것으로 전망해 여론조사 결과에 따라 관련 종목 주가가 요동쳤다.

그러나 증시 전문가들은 대선 이후 이 같은 경향이 이어지지 않을 수 있다고 조언한다.

이은택 KB증권 연구원은 "트럼프 1기 때 수혜주로 꼽혔던 금융은 트럼프 집권시기 크게 언더퍼폼(시장수익률 하회)했고, 피해주로 꼽혔던 친환경주는 급등했다"며 "단순히 후보들의 공약·정책이 아니라, 매크로·업황 전반을 기반으로 업종 전략을 짜야 한다"고 말했다.

신희철 IM증권 연구원은 "미국 대선 이벤트가 종료되고 불확실성이 해소되면 시장은 다시 펀더멘털에 집중한 투자로 돌아올 것"이라며 "특히 시장 전반적으로 선행 이익 전망치가 하향 조정되고 있고 트럼프 당선 시 관세 정책이 국내 기업 이익의 하방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이러한 비우호적 환경에서도 잘 벌고 잘 성장하는 기업들의 매력도가 더욱 부각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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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박근아  기자
 twilight1093@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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