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성차 10월 판매 호조…6개월만 플러스 전환

지난달 국내 완성차 5개사의 글로벌 판매 실적이 6개월만에 플러스로 들아섰다.

1일 현대차와 기아, 한국GM, 르노코리아, KG모빌리티(KGM)에 따르면 올해 10월 이들 5개사의 국내외 판매량은 작년 같은 달 대비 1.9% 증가한 73만3천260대로 집계됐다. 판매량에는 반조립제품(CKD)이 포함됐다.

이들 5개사의 글로벌 판매량이 전년 동기와 비교해 증가한 것은 지난 4월 이후 6개월만이다. 내수 판매는 5.9% 늘어난 12만4천195대, 해외 판매는 1.2% 증가한 60만9천65대를 기록했다.

업체별로 보면 현대차는 국내에서 0.9% 증가한 6만4천912대, 해외에서는 2.1% 감소한 30만6천509대의 판매 실적을 올렸다. 국내외 합산 판매량은 1.6% 줄어든 37만1천421대로, 현대차는 5사 중 유일하게 마이너스 실적을 올렸다.

기아는 특수차량을 포함해 국내에서 4만6천410대, 해외에서 21만8천444대를 각각 팔았다. 판매량이 국내에서는 7.3%, 해외에서는 1.9% 늘었다. 기아 합산 판매량은 2.8% 증가한 26만4천854대였다.

한국GM은 국내에서 55.8% 급감한 1천974대를 파는 데 그쳤지만 해외에서는 8.2% 늘어난 7만3천310대를 판매했다. 수출 호조에 총판매량도 4.2% 증가한 7만5천284대를 기록했다.

KG모빌리티(KGM)는 국내외 합산 9천245대를 팔았다. 이는 작년 10월 대비 44.0％ 증가한 것이다. 국내에서는 18.4% 증가한 4천504대를 판매했고, 해외에서는 81.2% 늘어난 4천741대를 팔았다.

르노코리아는 신차효과를 톡톡히 봤다. 최근 출시된 중형 스포츠유틸리티차(SUV) '뉴 르노 그랑 콜레오스'에 힘입어 지난달 국내에서 340.7% 급증한 6천395대를 팔았다. 해외에서도 41.2% 늘어난 6천61대를 판매했다. 글로벌 판매량도 116.8% 뛴 1만2천456대를 기록했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