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지난 정부의 탈원전 정책으로 8년간 추진이 중단됐던 신한울 3·4호기가 오늘 착공식을 가졌습니다.
현장에서 윤석열 대통령은 원전 생태계 정상화에 박차를 가하겠다면서 업계에 일감이 넘치게 만들겠다고 밝혔습니다.
임동진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윤석열 정부의 '원전 정상화'를 상징하는 신한울 3·4호기가 착공식을 가졌습니다.
신한울 3·4호기는 지난 2016년 건설허가를 신청했지만 문재인 전 대통령이 백지화했던 원전입니다.
윤 대통령은 경북 울진에서 열린 착공식에서 원전 생태계 복원을 약속했습니다.
아울러 1천조원의 글로벌 원전시장이 열리고 있다면서, 체코 원전 수주 본계약을 잘 마무리해 수출길을 더 크게 열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 : 원전이 더 늘어야만 반도체 AI와 같은 첨단 산업을 크게 키울 수 있고 에너지 안보와 탄소중립 달성도 가능합니다. 정부는 원전 생태계의 완전한 정상화에 더욱 박차를 가할 것입니다.]
3호기는 2032년, 4호기는 2033년 준공을 목표로 총 11조7천억원의 예산이 투입됩니다.
당장 10년치 일감이 확보되는 만큼 수년 간 암흑기를 겪었던 국내 원전 업계는 활기를 띄고 있습니다.
신한울 3·4호기 건설에 참여하는 두산에너빌리티의 경우 이미 지난해 2조9천억원 규모의 계약을 맺고 원자로, 증기발생기 등 핵심 주기기를 제작하고 있습니다. 국내 460여개의 협력사와 힘을 합치는 만큼 낙수효과도 기대됩니다.
[윤석열 대통령 : 우리 정부 출범 이후 현재까지 8조 7천억원의 원전 일감이 발주됐습니다. 정부는 원전 일감을 더 늘리도록 노력하고 이와 아울러 원전 관련 양질의 일자리들이 많이 창출되도록 할 것입니다.]
정부는 이번 원전 건설로 총 720만명의 고용 창출 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분석하고 있습니다.
한국경제TV 임동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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