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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금융, 3분기 순이익 1조1,566억...전년동기 대비 20%↑

자사주 1,500억원어치 소각에
분기배당 주당 600원도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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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금융그룹이 지난 3분기에 전년동기대비 20.89% 증가한 1조 1,566억원의 순이익을 올렸다. 3분기말 기준 누적 순이익도 지난해보다 8.3% 늘어난 3조2,254억원으로 나타나면서 2023년 기록했던 사상 최대 실적에 근접할 전망이다.

29일 하나금융은 공시를 통해 3분기 경영실적과 그룹 차원의 기업가치 제고 계획을 발표했다. 이날 공개한 3분기 순이익 1조 1,566억원은 증권가 컨센서스(전망치 평균)인 1조 224억원 대비 13.12% 초과한 수치다. 지난해 3분기(9570억원)보다는 20.89% 개선됐다.

시장 기대치를 뛰어넘은 실적의 배경에는 비이자이익의 개선이 있다. 실적의 80% 이상을 차지하는 이자이익이 3분기 누적 기준 6조5,774억으로 전년동기(6조7,649억원) 대비 2.8% 감소했지만 비이자이익(1조8,049억원)이 6.4%(1,085억원) 증가해 개선세를 이끌었다.

핵심 계열사인 하나은행은 3분기 1조 299억원을 포함해 3분기 누적 순이익 2조 7,808억원(전년 동기 대비 0.5% 증가)을 기록했다. 하나금융 관계자는 "시장금리 하락에 따른 이자이익 감소에도 투자은행(IB) 수수료 증가, 유가증권 트레이딩 실적 개선 등 수익 다각화 노력에 따른 결과"라고 설명했다.

하나증권은 3분기 누적 순이익 1,818억원, 하나카드는 1,844억원으로 집계됐다. 그밖에 하나캐피탈은 1,212억원, 하나자산신탁은 568억원, 하나생명은 241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각각 신고했다.

이날 하나금융 이사회는 1,500억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소각과 주당 600원의 분기 현금배당을 실시하기로 결의했다. 향후 주주환원 목표로는 총주주환원율 50%를 2027년까지 달성하기 위해 현금배당뿐 아니라 자사주 매입·소각 비중을 확대해 주당순이익(EPS), 주당순자산가치(BPS) 등 주요 지표를 개선하고, 분기 균등배당을 도입해 배당의 일관성도 향상시키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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