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기아의 첫 정통 픽업트럭 ‘더 기아 타스만’이 조금 전 사우디아라비아 제다 국제 모터쇼에서 세계 최초로 공개됐습니다.
기아는 내년 상반기 타스만 출시를 공식화하면서 글로벌 픽업 트럭 시장의 지각 변동을 예고하고 있습니다.
현장에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배창학 기자 전해주십시오.
<기자>
저는 지금 국제 모터쇼가 개막한 사우디아라비아 제다 슈퍼돔에 나와 있습니다.
모터쇼 개막일인 오늘 행사장에는 기아의 첫 정통 픽업트럭 ‘더 기아 타스만’을 보러 온 관람객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타스만’은 기아의 월드와이드 유튜브 채널을 통해 생중계되는 가운데 조금 전 현장에서 베일을 벗으며 세계 최초로 공개됐습니다.
타스만의 외관은 보닛, 사이드 미러, 헤드램프, 휠 아치 등 곳곳에 각과 직선이 강조됐습니다.
내부는 넓은 조형, 대칭적인 비례 그리고 모던한 컬러감으로 실용성과 미학의 조화가 돋보였습니다.
기아는 타스만이 현존하는 픽업트럭 가운데 가장 선도적인 기술과 혁신적인 디자인이 적용됐고, 넓은 공간 활용성을 지녔다며 이용객들이 일과 쉼 모두에서 타스만에 만족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실제로 타스만에는 온·오프로드 구분 없이 최적의 주행 환경을 선사하는 최첨단 운전자 보조 시스템이 탑재됐습니다.
타스만의 적재 공간은 길이 1,512mm, 너비 1,572mm, 높이 540mm로 차 바닥(베드 라이너)과 차체를 최대한 밀착시켰습니다.
이에 타스만은 동급 최대 수준인 약 1,200ℓ(VDA기준 1,173ℓ)의 공간에 최대 700kg을 적재할 수 있습니다.
행사장에 자리한 송호성 기아 사장은 “타스만으로 픽업의 표준을 새로운 차원으로 확장하겠다”며 “글로벌 시장을 뒤흔들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송 사장은 이어 "모두를 만족시키는 최적의 설루션을 제공하여 연간 10만 대의 타스만을 판매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글로벌 픽업트럭 시장 규모는 올해 2,185억 달러(약 300조 원)에서 오는 2032년 3,333억 달러(약 460조 원)로 1.5배 늘어날 전망입니다.
기아 화성공장에서 생산될 타스만은 내년 상반기 국내에 이어 중동, 아프리카, 오세아니아 등 해외 시장에 순차적으로 출시될 예정입니다.
지금까지 사우디 제다 슈퍼돔에서 한국경제TV 배창학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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