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국내 성인 10명 중 4명꼴로 웹툰을 봤고, 이들이 연간 약 55화를 읽은 것으로 집계됐다.
28일 대한출판문화협회 산하 한국출판독서정책연구소가 만 19세 이상의 국민 1천명을 상대로 실시한 '2023년 독서문화 통계' 결과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1년간 웹툰을 본 적이 있다고 응답한 이들은 38.5%였다. 이들의 연간 이용량은 54.6화로 나타났다.
한편 지난 1년간 독서 경험이 있다고 답한 성인은 전체 응답자의 85.4%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에서는 모든 종류의 출판 콘텐츠를 읽는 행위를 독서로 분류했다. 종이로 출간된 학습참고서·교과서·수험서·출판 만화는 물론 전자책·오디오북·웹소설·웹툰·웹진·학술지 논문 등 다양한 콘텐츠 이용이 모두 독서로 포괄됐다.
올해 4월 문화체육관광부가 발표한 '2023 국민독서실태조사'를 보면 지난해 성인 독서율은 43.0%에 불과했다. 이 조사의 경우 교과서, 학습참고서, 수험서를 읽은 것은 독서에서 제외해 두 통계를 단순 비교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
'2023년 독서문화 통계'에서 종류별 독서율은 종이책이 79.1%로 가장 높았고 웹툰이 2위(38.5%)였다. 이어 전자책 34.9%, 잡지·웹진 32.4%, 웹소설 24.7%, 오디오북 22.0%, 학술지 논문 19.8% 순이었다.
연간 독서량은 종이책이 5.4권이고 웹소설이 31.7화였다. 전자책은 1.1권, 잡지·웹진은 1.2호, 오디오북은 0.8권, 학술지 논문은 0.6편이었다.
독서 빈도에서는 웹툰이 높은 수치를 나타내 매일 이용(독서)한다고 답한 이들의 비율이 웹툰에서 19.0%로 가장 높았고 이어 웹소설 6.1%, 종이책 5.4% 순이었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