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요즘 관심이 뜨거운 전력인프라 분야의 대표기업이죠. HD현대일렉트릭이 3분기 실적을 발표했는데요. 영업이익이 지난해보다 2배 가까이 늘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고영욱 기자 전해주시죠.
<기자>
HD현대일렉트릭이 3분기 매출 약 7900억원, 영업이익 1640억원을 기록했습니다.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4%, 영업이익은 91% 가량 늘어난 수치입니다.
올해 누적 수주금액은 54억 달러로 지난해보다 36% 늘었습니다.
이중 60%는 수익성이 높은 북미 시장 수주입니다.
<앵커>
앞으로도 이런 실적이 이어질까요.
<기자>
지금과 같은 실적은 당분간 계속될 전망입니다.
HD현대일렉트릭은 콘퍼런스 콜에서 "현재 2026년 납기 물량까지 가득 찬 상태이고 2027년 이후 물량 영업을 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영업부에서는 수주 단가를 계속 올리고 있는 상황입니다.
HD현대일렉트릭은 북미 변압기 부족 현상이 계속되고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그러면서 신규 사업자가 등장하고 있지만 주력인 초고압 변압기 부분에서는 경쟁이 거의 없다고 덧붙였습니다.
수주가 매출로 인식되는 속도도 빨라집니다.
최근 미국 앨라바마 공장과 울산 공장에서 변압기 생산시설 증설이 마무리 됐기 때문입니다.
증설 효과는 내년부터 본격화 돼 2년 뒤엔 연간 2200억 원의 매출 증대효과가 있을 전망입니다.
<앵커>
이 외에 콘퍼런스 콜에서 추가적으로 언급된 내용이 있습니까?
<기자>
전력업계에선 변압기 수요가 지나가면 배전기기로 넘어가는 것을 수순으로 보고 있습니다.
HD현대일렉트릭도 미국 배전기기 시장이 올 것을 대비해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아직까진 본격적으로 진출하지 않아 관련 실적이 미미하지만 향후에 상당히 증가할 것으로 기대했습니다.
또 HD현대일렉트릭은 어제 주당 1,100원의 현금 분기 배당을 실시한다고 공시했는데요.
이와 관련해 콘퍼런스 콜에서 “최근 이슈가 되고 있는 밸류업 정책의 일환으로 분기배당을 결정했다”고 설명했습니다.
분기 배당은 지난 2017년 독립법인 출범 이후 처음입니다.
<앵커>
네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산업부 고영욱 기자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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