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증권이 연결 기준 올해 3분기 영업이익이 2,388억 원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24일 밝혔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6.01% 증가한 수치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9.22% 감소한 2조 3,411억 원을, 당기순이익은 52.84% 증가한 1,731억 원을 기록했다.
특히 올해 3분기까지 누적된 당기순이익은 5,526억 원, 영업이익은 7,355억 원이다. 각각 전년 동기 대비 51%와 20% 늘었다.
구체적으로 KB증권은 자산관리(WM) 부문에서 운용자산(AUM) 60조 원을 넘어선 데 이어 WM수익 2천억 원을 기록했다.
KB증권은 "해외 주식형 랩(Wrap) 등 맞춤형 자산관리 상품을 공급해 WM 부문 수익을 늘리고 있다"며 "중개형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와 연금 등 디지털 자산관리를 강화해 유입 고객을 늘리고 있으며, 밸류업 종목 중심의 브로커리지 자산 증대를 통해 지속 가능한 수익 기반을 확보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한, 기업금융(IB) 부문에서도 시장 변동성이 이어지는 상황에서 안정적인 실적을 내고 있다. 채권발행시장(DCM)에서는 커버리지 영업을 통해 단독·대규모 대표 주관을 확대해 업계 1위를 수성했고, 주식발행시장(ECM)에서는 11건의 상장예비심사 신청을 마쳤다. 초대형 기업공개(IPO)인 HD현대마린솔루션의 성공적인 상장 완료 등 올해 3분기까지 7건의 IPO와 7건의 유상증자를 기반으로 ECM 전체 주관 선두권을 탈환했다.
이에 대해 KB증권은 "4분기 발해인프라투융자회사와 MNC솔루션 등의 대형 딜을 수행해 선두 지위를 수성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인수합병(M&A)·인수금융 분야에서는 동남아시아 소재 전략적 투자자(SI)의 국내 화장지 제조사 인수 자문을 성공적으로 추진했다.
세일즈 부문은 영업 경쟁력에 기반해 액티브·패시브 주식 위탁 및 인바운드 하이터치 시장점유율 1위를 달성하며 국내외 브로커리지 수익을 확대하고 있다.
이 외 트레이딩 부문도 금리 하락 국면에서 선제적인 대응을 통해 채권 운용 수익 확보 및 ELS 헤지운용 수익을 확대하며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