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은 3분기 실질 국내총생산 성장률(속보치·전분기 대비)이 0.1%로 집계됐다고 24일 발표했다.
지난 2분기 마이너스 0.2%에서 다소 회복하며 2개 분기 연속 마이너스 성장을 가까스로 피한 것이다.
부문별로 보면 내수는 회복 흐름을 보였으나 수출 증가세가 둔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민간소비는 승용차, 통신기기 등 재화와 서비스 소비가 늘며 0.5% 증가했다.
정부소비는 건강보험급여비 등 사회보장현물수혜를 중심으로 0.6% 늘었고, 설비투자는 반도체제조용장비와 항공기 등이 늘어 6.9% 증가했다.
수출은 자동차와 화학제품 등을 중심으로 0.4% 감소했다. 수출이 감소한 것은 지난 2022년 4분기 이후 7개 분기 만이다. 건설투자도 건물·토목 건설 부진에 2.8% 줄었다.
한은 관계자는 "내수가 예상대로 회복 흐름을 보였으나 수출 증가세가 예상보다 둔화되면서 소폭 성장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