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증시 마감시황]뉴욕증시는 금리 인하가 늦춰질 것이라는 우려가 고개를 들며 일제히 하락했다.
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409.94포인트(0.96%) 하락한 4만2514.95포인트에 거래를 마쳤다.
같은 날 대형주 중심의 S&P500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53.78포인트(0.92%) 내린 5797.42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296.48포인트(1.60%) 하락한 1만8276.65에 장을 마쳤다.
S&P500 지수 11개 업종에서 부동산(1.02%), 유틸리티(1.01%) 등은 상승했지만 임의소비재(-1.82%), 정보기술(-1.68%), 통신(-1.37%) 등은 하락했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에서 '월가 공포지수'로 불리는 변동성지수(VIX)는 전장보다 1.04포인트(5.71%) 오른 19.24를 나타냈다.
뉴욕증시는 국채 금리 상승세가 지속되면서 투심을 악화시켰다. 이날 미국 국채 벤치마크인 10년물 수익률은 4.25%를 돌파하며 지난 7월 이후 3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국채 금리가 급등한 이유는 미 연방준비제도(연준)가 금리인하 시점을 늦출 것이라는 우려가 제기됐기 때문이다.
시장에서는 최근 미 경제가 호조를 보임에 따라 지난달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가 금리를 단번에 0.50%포인트 내리는 '빅컷'을 단행한 것이 무리였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특징주]
■ 기술주
국채 금리가 급등함에 따라 기술주들은 대부분 약세를 보였다. 이날 애플은 전 거래일보다 5.10달러(-2.16%) 내린 230.76달러에 거래됐고, 메타와 아마존도 각각 3.10%, 2.51%씩 하락했다. 인공지능(AI) 대장주 엔비디아 역시 전날 대비 4.03달러(-2.81%) 하락한 139.56달러에 장을 마쳤다.
■ 테슬라
전기차 업체 테슬라는 정규장에서 4.32달러(-1.98%) 미끄러진 213.65달러에 거래를 끝냈다. 다만 장 마감 후 호실적을 발표한 영향에 시간외거래에서는 9% 가까이 상승하고 있다.
이날 테슬라는 3분기 실적발표를 통해 지난 분기 매출이 251억8,000만달러라고 발표했다. 이는 시장 예상치인 253억7,000만달러를 소폭 밑돌았지만, 전년 대비 8% 증가한 금액이다. 특히 테슬라의 주당 순익은 72센트를 기록해 시장 예상치(58센트)를 크게 웃돌았다.
[유럽증시 마감시황]
유럽 주요국 증시는 23일(현지시간) 일부 기업들의 실적부진과 미국 장기금리 급등 등 영향으로 일제히 하락했다.
이날 로이터통신 등 외신들에 따르면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지수는 전거래일보다 0.23% 떨어진 1만9377.62에 마감됐다.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40 지수는 0.50% 내린 7497.48로 거래를 마쳤다.
영국 런던 증시의 FTSE100 지수도 0.58% 하락한 8258.64로 장을 끝냈다.
범유럽 지수인 Stoxx600 지수는 전장보다 0.30% 내린 518.84를 기록했다. 이 지수는 이번주 들어 3거래일 연속 약세를 보이면서 520선 밑으로 떨어졌다.
[중국증시 마감시황]
상하이종합지수는 전일 대비 16.94포인트(0.52%) 상승한 3,302.80에, 선전종합지수는 2.92포인트(0.15%) 오른 1,956.56에 장을 마쳤다.
경기부양책에 대한 기대감이 지수를 밀어올리고 있다. 하지만 최근 연속 상승에 따른 피로감에 지수는 상승폭이 크진 않았다. 선전 지수는 막판 등락을 거듭하다 가까스로 상승 마감했다.
[국제유가]12월 인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날보다 0.69달러 (0.97%) 상승한 배럴당 70.62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12월 인도 브렌트유 가격은 0.07달러 (0.09%) 하락해 배럴당 75.2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금]금 현물은 트로이온스당 전장보다 1.22% 내려 2,715.52 달러를 기록했으며, 뉴욕상품거래소(COMEX)의 금 선물은 1.11% 내림세 나타내 2,729.0 달러에 움직였다.
[가상화폐]비트코인은 우리시간 24일 오전 6시30분 현재 1.54% 하락한 66,509.0달러에 거래됐다.
[글로벌시장지표/ 한국시간 기준 10월 24일 오전 6시 30분 현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