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가 22일 기업가치제고계획(이하 밸류업 프로그램)을 공시했다. 지난 8월 21일 10대 그룹 가운데 첫 밸류업 예고공시를 진행한 이후 약 2개월 만이다. 회사 측은 중장기 성장전략을 바탕으로 주가를 부양하겠다는 계획이다.
◆ 연평균성장률 7%, 영업이익률 7%, EV/EBITDA 멀티플 7
LG전자는 지속적인 성장을 이뤄내는 것이 기업가치를 높이는 최선의 방법이라고 설명했다. 홈, 커머셜, 모빌리티, 가상공간 등 고객의 삶이 있는 다양한 공간에서 고객의 경험을 연결하고 확장하는 '스마트 라이프 솔루션 기업'으로 변화하겠다는 구상이다.
재무적으로는 2030년까지 '7·7·7(연평균성장률과 영업이익률 7%, EV/EBITDA 멀티플 7배)'을 달성하겠다고 밝혔다. 또, LG이노텍을 제외한 연결 매출액 기준 100조 원을 달성하는 것을 목표로 제시했다.
구체적 전략 방향으로는 ▲플랫폼 기반 서비스 ▲B2B 가속화 ▲신사업 육성 등의 포트폴리오 전환을 중점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회사 측은 오는 2030년 세 가지 포트폴리오에서 매출의 52%, 영업이익의 76%가 발생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아울러 2027년 자기자본이익률(ROE) 목표를 10% 이상으로 설정했다.
◆ "분기배당, 자사주 소각·추가매입 검토"
LG전자는 분기배당과 자사주 소각 등 주주환원책도 내놨다. 이번 밸류업 프로그램에 포함된 주주환원정책은 오는 2026년까지 3년간 적용된다.
LG전자는 연결 재무제표 기준 당기순이익의 25% 이상(지배기업소유주지분 귀속분 기준, 일회성 비경상 이익은 제외)을 주주환원에 활용하기로 했다. 투자자들의 예측가능성을 높이는 차원에서 올해부터 시작한 기본(최소)배당액 1천원 설정과 반기배당을 지속하기로 했다. 향후에는 분기배당에 대해서도 검토할 계획이다.
특히 주주가치 제고 차원에서 현재 보유중인 자사주의 소각과 자사주의 추가 매입에 대해서도 검토할 계획이다. LG전자 측은 "주주가치를 높이기 위한 방안을 다각적으로 검토할 것"이라며 "수시로 시장과 투명하게 소통해 나갈 계획"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