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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백신연구소, 국제백신학회서 면역증강 플랫폼 연구 발표

독자개발 면역증강 플랫폼 '엘-팜포'
"중화항체 생성하고 점막면역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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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 서울 용산 드래곤시티 호텔에서 '제18회 국제백신학회'(International Society for Vaccine Congress, ISV)가 개막했다. (사진=차바이오그룹)

차바이오텍 계열사 차백신연구소가 '제18회 국제백신학회(International Society for Vaccine Congress·ISV)'에 참가해 최신 연구 결과를 발표한다고 21일 밝혔다.

국제백신학회는 글로벌 백신 분야의 주요 기업과 국제 기구가 참여하는 세계 최대 백신 학회로, 올해 행사는 서울 용산 드래곤시티 호텔에서 이날부터 3일간 개최된다.

이번 학회에서 차백신연구소는 독자 개발한 차세대 면역증강 플랫폼 '엘-팜포'(L-pampo)'를 활용한 호흡기 감염 질환 백신 전략에 대한 연구 결과를 포스터 발표로 소개한다. 해당 연구는 엘-팜포가 인플루엔자와 코로나19 백신의 면역 반응을 강화할 수 있다는 것과 근육주사가 아닌 비강이나 설하(혀 밑) 투여 등 점막 백신에서도 효능을 보인다는 것이 주 내용이다.

차백신연구소에 따르면, 인플루엔자 백신 연구에서 항원과 엘-팜포를 조합한 백신을 비강 투여한 결과, 현재 시판 중인 비강 인플루엔자 백신인 '플루미스트'보다 높은 수준의 중화항체를 생성했으며, 또 점막 면역 반응도 강하게 나타났다. 엘-팜포를 포함한 코로나19 백신을 혀 밑에 투여했을 때도 점막 면역을 효과적으로 유도하는 것을 확인했다.

인플루엔자나 코로나19와 같은 호흡기 감염 질환은 주로 코나 입, 기도의 점막을 통해 체내에 침투한다. 따라서 강력한 점막 면역 방어를 형성해야 감염을 초기에 차단할 수 있다. 엘-팜포를 사용해 점막 면역 시스템을 강화하는 전략은 기존 근육주사 방식의 한계를 극복하고 호흡기 감염을 예방하는 데 중요한 전략이 될 수 있다는 설명이다.

현재 사용 중인 1세대 코로나19 백신은 중화항체를 유도하지만, 변이 바이러스에 대한 방어 효과는 제한적이다. 반면 점막면역 백신은 중화항체는 물론 강력한 세포성 면역반응을 유도해 변이 바이러스에 더 효과적일 수 있다. 특히 점막면역 백신은 주사가 아닌 비침습적 방법으로, 의료 인프라가 열악한 지역에서도 쉽게 접종이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

염정선 차백신연구소 대표는 "이번 연구 결과는 엘-팜포를 활용한 백신이 호흡기 감염 질환 예방에 새로운 가능성을 제시한 것"이라며 "글로벌 파트너와 협력해 혁신적인 솔루션을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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