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중근 부영그룹 회장이 대한노인회 회장으로 취임했다. 이 회장은 노인 연령 상향, 재가 임종제도 등 초고령화 시대의 대응방안을 제시했다.
부영은 이중근 회장이 제 19대 대한노인회 회장으로 취임했다고 21일 밝혔다. 이 날 행사에는 한덕수 국무총리, 오세훈 서울특별시장, 이언주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서범수 국민의힘 사무총장, 전광삼 대통령실 시민사회수석, 최호정 서울특별시의회 의장, 이기일 보건복지부 제1차관, 전국 대한노인회 연합회장 및 지회장 등이 참석했다.
이중근 회장은 ▲노인 연령 상향 조정 ▲재가 임종제도 추진 ▲인구부 신설 ▲대한노인회 중앙회관 건립 및 노인회 봉사자 지원 등 노인 권익 신장과 복지 향상을 위한 방안을 제시했다.
특히 이 회장은 초고령화 사회에서 근본적인 노인 인구 관리를 위해 노인 연령을 연차적으로 상향 조정해 나갈 것을 제안했다. 현재 1천만명 수준인 노인 인구가 오는 2050년 2천만명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노인 연령을 75세로 연간 1년씩 단계적으로 상향해 그 숫자를 적절히 관리해야 한다는 의견이다.
이 회장은 "정부와 협력해 정년 연장 등 각종 제도를 도입한다면 '노인 예정자'도 생산 활동인구가 될 수 있다"며 "노인 부양, 연금 부족을 비롯한 초고령화 사회의 여러 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이 회장은 '재가(在家) 임종제도'를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노인이 집에서 임종을 맞이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것이다. 그 방안으로 ▲요양원 지원 예산을 재가 도우미에게로 전환 ▲외국 간호조무사 취업 주선 등을 제시했다.
이 밖에도 이 회장은 대한노인회 중앙회관 건립, 봉사자 지원 확대 등 대한노인회 운영을 활성화할 계획이다. 여기에 더해 출생 지원과 청소년가족부, 노인복지를 합한 '인구부'를 신설하도록 관계 기관과 협력해 나갈 예정이다.
이중근 대안노인회장은 "노인들의 처우 개선을 위한 좋은 정책을 개발, 대한노인회가 국가와 사회발전에 기여하는 어르신 단체로 거듭나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