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아연의 자사주 매입 2차 가처분 결과 발표를 앞두고, 장 초반 고려아연의 주가가 큰 폭의 등락을 보이고 있다.
21일 장 초반 유가증권시장에서 고려아연의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4.07% 하락하며 76만 1천 원에 거래됐지만, 금세 반락하며 9시 10분 기준 80만원 선을 회복했다.
앞서 영풍·MBK 연합은 고려아연의 자사주 매입을 저지하기 위해 2차 가처분을 신청했다. 업계에선 이날 법원의 판결에 따라 향후 주가의 향방이 갈릴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만일 법원에서 가처분을 인용할 경우, 고려아연의 주가가 하락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향후 고려아연의 자사주 매입이 불가능해지기 때문이다.
반면 법원이 2차 가처분을 기각할 경우, 고려아연이 공개매수 가격으로 89만 원을 제시한 만큼 추가 상승 가능성도 점쳐진다.
고려아연 관계자는 "자사주 공개매수는 10월 2일 법원의 판결에 따라 적법하게 이뤄지고 있고, 2차 가처분을 이길 것이라고 확신하고 있다"며 "공개매수 이후 의결권 확보에 총력을 다해 적대적 M&A를 반드시 저지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