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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산으로 돈 버는 청년층...“금투세 불안 해소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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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청년층의 근로소득은 제자리 걸음인 가운데 최근 8년새 청년층의 배당소득 신고 인원이 4배 이상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미래 세대의 자산형성의 원천이 월급 등 근로소득에서 자본소득으로 옮겨가고 있는 만큼, 금융투자소득세 폐지를 통해 시장 불안 요인을 없애야 한다는 목소리도 높아지고 있습니다.

전민정 기자입니다.

[기자]

"월급은 거들 뿐"

주식 등 투자를 통해 자산을 늘리는 청년들이 많아지고 있습니다.

박수민 국민의힘 의원이 국세청에서 제출받은 '연령별 종합소득 증감현황'에 따르면 2022년 기준 29세 이하 배당소득 신고 인원은 314만8천명.

64만5천명이었던 2014년과 비교해 8년새 4배 이상 급증했습니다.

배당소득 신고액도 5천억원에서 1조1천억원으로 100% 넘게 증가했는데, 같은 기간 근로소득 신고액이 25% 늘어난 데 그친 것과는 대조적입니다.

아직 세액 규모는 천억원대로 적지만 배당소득이 있다고 신고한 20대가 늘어난 것은 청년층이 주식 등에 적극 투자한 결과로 풀이됩니다.

미래세대인 청년들의 소득원천이 근로소득이 아닌 자본소득으로 옮겨가고 있다는 의미이기도 합니다.

특히 30대 미만 청년층의 종합소득 신고인원도 8년간 4배나 뛴 상황.

일반적으로 배당소득에 부과되는 세율은 15.4%지만 다른 이자소득과 합산해 연 2천만원을 초과하면 최고 49.5% 세율의 종합소득세가 부과되는 만큼, 이젠 청년층에게도 금융투자소득세 도입 불확실성은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단 얘기입니다.

[박수민 / 국민의힘 의원(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 배당, 투자, 연금 등으로부터 얻는 자본소득이 젊은 세대들에게 정말 중요합니다. 예전에는 집한채로 은퇴를 준비하는 시대였는데 이제는 기회가 예전처럼 많지 않습니다. 금융투자소득세는 물론이고 배당세 분리과세까지 확실히 개편해야 합니다.]

청년 자산 형성 차원에서라도 자본시장에 악영향을 주는 제도를 더 이상 방치해선 안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윤석열 대통령도 오늘 금투세 폐지를 통해 시장 불안 요인을 제거하는 데 여야가 힘을 모아달라고 다시 한번 강조했습니다.

한국경제TV 전민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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