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시장에서 전용면적 59㎡의 인기가 치솟고 있다. '국민평형'으로 불리는 전용면적 84㎡를 넘어 신흥 대세로 자리잡을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14일 청약홈에 따르면, 지난 9월 서울 성동구 '라체르보 푸르지오 써밋'의 1순위 청약 결과 전용면적 59㎡가 최고 경쟁률을 기록했다. 이 단지의 59㎡B 타입과 59㎡A타입은 각각 435대 1과 434.33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단지 전체 평균 경쟁률인 240.85대 1을 훨씬 웃도는 수치다.
59㎡ 아파트는 매매시장에서도 주목을 받고 있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에 따르면 '대치 르엘'과 '마포 센트럴 아이파크'의 전용면적 59㎡ 타입은 지난 9월 각각 25억6,500만원, 13억8천만원에 거래되며 신고가를 경신했다.
59㎡ 타입의 인기는 앞으로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1~2인 가구가 늘어나는 데 더해, 분양가 및 매매가 상승에 따른 가격 부담으로 수요자들의 중소형 평형으로 눈길을 돌리고 있기 때문이다.
부동산업계 관계자는 "최근 전용면적 59㎡ 아파트는 설계의 진화로 전용면적 84㎡ 못지 않은 넓은 공간감과 개방감을 갖추고 있어 수요자들의 주거 만족도도 높은 편"이라며 "가구 수의 축소, 집값의 상승 등으로 넓은 집 선호현상은 갈수록 줄어들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