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이 미 당국에 의해 강제 분사 위기에 놓였다. 구글의 AI 사업에 제동이 걸릴 위험도 커졌다.
9일(현지시간) 현지 매체들은 미국 법무부가 구글의 독점적 지위를 해체할 수 있는 조치를 검토 중이라는 입장을 내놓았다.
이들에 따르면 법무부는 전날 구글의 독점 유지를 방지하기 위한 방안으로 "크롬과 플레이, 안드로이드를 구글이 구글 검색과 구글의 검색 관련 제품 및 기능을 유리하게 만드는 데 사용할 수 없도록 행태적이고 구조적 조치를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법무부는 또 "이러한 피해를 완전히 해결하려면 오늘날 구글의 유통 통제를 끝내는 것뿐만 아니라 구글이 향후 이 같은 유통을 통제할 수 없도록 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 같은 제안은 구글의 과거 지배력이 급성장하는 인공지능(AI) 사업으로 이어지는 것을 막기 위해서 검토되고 있다고도 강조했다.
법무부는 구글의 AI 사업에도 제동을 걸 방침이다. 구글의 AI 제품을 사용하지 않을 수 있는 선택지를 제공하는 방안도 검토중이다.
최근 법원의 판결에 항소할 계획인 구글은 전일 블로그를 통해 법무부의 제안이 너무 급진적이며 이 사건의 특정 법적 쟁점을 크게 벗어난다고 주장했다. 구글의 검색엔진이 높은 품질로 사용자들에게 혜택을 줬으며 아마존 등 다른 사이트와 경쟁도 치열해지고 있다고도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