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밤 미국 증시 훈풍에 따라 코스피도 상승 출발하며 2,600선을 회복했다.
10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17.29포인트(0.67%) 오른 2,611.65에 개장했다.
투자자별 매매동향을 살펴보면, 외국인 홀로 495억 원을 순매도 중이며, 기관과 개인은 각각 159억 원과 266억 원 순매수하고 있다.
유가증권시장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혼조세다. SK하이닉스(+3.60%)와 삼성바이오로직스(+2.69%), 현대차(+3.05%), 셀트리온(+1.99%), 기아(+2.71%), POSCO홀딩스(+0.40%) 등은 오르는 반면, 삼성전자(-0.66%)와 LG에너지솔루션(-1.49%), 삼성전자우(-2.51%), KB금융(-0.34%) 등은 내리고 있다.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3.67포인트(0.47%) 상승한 781.91에 거래를 시작했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17억 원과 49억 원 팔아치우는 가운데, 개인만 178억 원 사들이고 있다.
코스닥 시총 상위 종목 중에선 알테오젠(+2.44%)과 HLB(+0.49%), 엔켐(+5.88%), 클래시스(+0.34%), 휴젤(+1.58%), 삼천당제약(+2.51%) 등이 상승 중이다. 하지만 에코프로비엠(-0.05%)과 에코프로(-0.22%), 리가켐바이오(-0.09%), 리노공업(-0.26%) 등은 하락하고 있다.
증권가에서는 국내 증시가 이틀 연속 상승한 미국 증시 영향으로 강세를 보일 가능성이 크지만, 삼성전자를 중심으로 외국인 수급이 개선될지 지켜봐야 한다고 조언했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코스피가 어느 정도 올라갈지는 반도체가 어디까지 갈 수 있을지와 직결된 사안"이라며 "여전히 국내 증시 유동성 여건이 뒷받침되지 않음에 따라 시총 비중이 큰 반도체, 2차전지, 바이오 간 수급 줄다리기 양상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한편,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0.7원 내린 1,349.0원에 출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