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만 파크골프 동호인 시대를 앞두고 대한체육회 산하 대한파크골프협회(회장 이금용)가 동호인들의 기본권을 심각하게 침해하고 있다.
지난 7일 대한파크골프협회는 전국 파크골프 동호인들을 대상으로 제1회 안동시-한국경제TV 전국파크골프대회 출전을 금지하는 공문을 발송했다.
회원관리규정을 근거를 토대로 대한파크골프협회 회원들의 유사단체 개최 행사 참가가 불가능하고, 출전시 불이익을 받을 수 있다는 내용이다.
파크골프는 친구, 가족과 함께 즐기며 건강을 증진시키고자 만들어진 생활체육 종목으로 개방성과 자유로운 참여로 최근 동호인들이 급증하고 있다.
또 대부분의 파크골프장은 각 지자체에서 국민의 세금으로 건설하고 운영하는 공공 생활체육시설로 동호인 누구나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는 시설이다.
하지만 이번 대한파크골프협회의 공문 내용은 협회가 모든 기득권을 쥐고 동호인들의 생활체육 참가여부 마저 관리하겠다것으로 보인다.
회원들의 권리 제한을 통해 협회 중심의 이익을 추구하겠다는 내용으로 밖에 보이지 않고, 체육 활동을 권장해야 할 협회의 설립 취지에서 벗어나 오히려 생활체육의 본질을 심각하게 훼손하는 모습으로 비춰질 수 있다.
대한파크골프협회가 유사단체라고 지칭한 사단법인 한국프로파크골프진흥협회 역시 문화체육관광부에서 정식으로 허가 받은 단체인데, 이를 인정하지 않겠다는 입장으로 밖에 보이지 않는다.
최근, 국회 국정감사 기간에 보여준 대한체육회의 방만한 운영 형태가 국민들의 눈에 비춰지고 있다.
문화체육관광부의 소관 기관이지만, 장관의 불허 입장에도 정관 변경까지 하면서 회장 선거에 재도전하겠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는 걸 보면, 대한체육회는 본인들의 기득권 유지를 위해 문체부에 선전포고를 한 셈이다.
막무가내식 대한체육회 행정에 정부도 이제는 칼을 빼 들고 있다. 국가사업 권한을 박탈하고, 총리실이 대한체육회 비위 첩보 조사에 들어가며 전방위 압박을 하고 있다.
스포츠로 국민이 행복해지고, 사회가 건강해지는 스포츠 선진국으로의 도약에 큰 이정표를 만들기 위해 만들어진 대한체육회가 이제 제자리로 돌아가야 할 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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