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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경기부양책 '약발' 끝네주네"…증시 '불기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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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경절 연휴(1∼7일)를 마치고 8일(현지시간) 개장한 중국 증시가 대규모 부양책에 힘입어 급등하고 있다. 반면, 홍콩을 비롯한 다른 아시아 증시는 힘을 쓰지 못했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상하이·선전증시 시가총액 상위 300개 종목으로 구성된 CSI 300 지수는 11%가량 상승 출발해 2022년 7월 초 이후 최고 수준을 찍었다. 다만 주가는 이후 상승 폭을 일부 반납, 한국시간 오전 11시 29분 기준 전장 대비 5.36% 오른 4,233.08에 거래되고 있다.

상하이종합지수(+4.31%)와 선전종합지수(+7.17%)도 크게 오른 상태다.

과열 우려가 제기됐던 중국 국채 시장에서 채권 가격은 내림세다. 자금이 채권에서 주식으로 이동하면서 10년물 중국 국채 금리는 장중 한때 전장 대비 7bp(1bp=0.01%포인트) 오른 2.22%로 8월 중순 이후 최고를 찍었다.

앞서 인민은행(중국 중앙은행)은 지난달 25일 은행 지급준비율을 0.5%포인트 낮춰 장기 유동성 1조 위안(약 189조4천억원)을 공급한다고 밝혔고, 이후에도 일련의 부양책을 내놨다.

이에 따라 CSI 300 지수는 지난달 27일까지 일주일간 15.7% 상승한 바 있다.

중국 본토의 국경절 연휴 기간 문을 연 홍콩 증시에서 중국 본토 기업들로 구성된 홍콩 H지수(HSCEI)가 10.9% 오르면서, 중국 증시 추가 랠리에 대한 기대가 커진 상태였다.

경제계획 총괄부처인 국가발전개혁위원회는 이날 기자회견을 열고 경제 회복 정책 패키지를 추가로 발표했다.

반면 이날 중국 본토 증시를 제외한 아시아 주요 주가지수는 미국 증시의 흐름을 이어받아 일제히 약세를 보이고 있다.

앞서 뉴욕증시는 고용 호조로 채권 금리가 오르고 중동 분쟁 확산으로 국제유가가 지속해서 상승세를 유지하면서 약세로 마감했다.

한국시간 오전 11시 35분 기준 홍콩 항셍지수는 9.67%, H지수는 10.43% 내린 상태다.

한국시간 오전 11시 44분 기준 일본 닛케이225 평균주가(닛케이지수·-1.21%)를 비롯해 국내 코스피(-0.58%), 대만 자취안 지수(-1.11%), 호주 S&P/ASX 200 지수(-0.26%) 등도 하락세다.

이날 3분기 실적을 발표한 코스피 대장주 삼성전자(-1.31%)를 비롯해 국내 SK하이닉스(-2.60%)·한미반도체(-2.35%), 대만 TSMC(-0.50%)와 일본 도쿄 일렉트론(-1.54%) 등 아시아 주요 반도체주 주가도 내렸다.

글로벌X의 빌리 렁 전략가는 "중국 당국이 본토 증시를 부양하려 하는 가운데 홍콩 H지수에서 본토 주식으로 순환이 이뤄지는 것 같다"고 평가했고, 블룸버그 인텔리전스의 마빈 천 선임 전략가도 순환매를 거론하며 본토 증시가 부양책의 주된 수혜자가 될 것으로 봤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fA) 애널리스트들은 시장 모멘텀과 재정정책, 기업 실적, 미국 대선 등의 변수를 근거로 "(중국의) 모든 자산을 매수해도 되는 시기는 곧 끝날 것"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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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김현경  기자
 khkkim@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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