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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뱅크, '몸값 5조' 상장 본격화…'따따블' 가능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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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올해 IPO 최대어 케이뱅크가 이번주부터 수요 예측에 돌입합니다.

상반기 최대 실적을 내고, 우려 요인으로 꼽혔던 암호화폐 거래 의존도도 낮추며 IPO 흥행 기대감을 키우고 있습니다.

김예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케이뱅크의 올해 상반기 당기순이익은 854억원, 반기 기준 역대 최대 규모입니다.

지난 2022년 기록했던 연간 최대치를 반기 만에 넘어선 겁니다.

은행업의 핵심인 여·수신 잔액도 올해 상반기 20% 이상 늘어나며 성장성을 입증했습니다.

아울러 케이뱅크의 리스크 요인으로 꼽혔던 암호화폐 시장 의존도도 크게 줄였습니다.

국내 1위 가상자산거래소 '업비트'를 이용하는 고객은 케이뱅크 계좌를 통해서만 원화를 넣거나 인출할 수 있습니다.

케이뱅크는 이 암호화폐 거래와 관련한 수수료수익 비중을 2021년 10%대에서 올 상반기 1.5%로 낮췄습니다.

주택담보대출 등 안정적인 가계대출을 늘리며 이자수익 비중을 높인 덕분입니다.

IPO를 통해 마련한 자금으로 향후 대출 성장성을 더욱 키울 수 있다는 분석입니다.

다만, 7월부터 상승한 업비트 예치금 이용료율과 가계대출 규제 강화로 악화된 영업환경 등은 우려 요인입니다.

이에 케이뱅크는 개인사업자로 대출 포트폴리오를 확대해 수익성 방어에 힘쓰겠단 계획입니다.

[케이뱅크 관계자: 업비트 예치금 이자는 전체 수익에서 차지하는 비중과 성장세 등을 감안하면 문제가 없고요. 최근 개인사업자 대출 포트폴리오도 확장해 나가고 있습니다.]

케이뱅크는 오는 10일부터 16일까지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을 진행합니다.

희망 공모가 범위는 9,500원~1만 2,000원으로, 예상 시가총액은 최대 5조 3억 원입니다.

한국경제TV 김예원입니다.

영상취재: 양진성, 영상편집: 김정은, CG: 한현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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