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는 수소전기버스 '일렉시티 FCEV'의 누적 판매량이 지난달 기준 총 1,032대로 1천 대가 넘었다고 6일 밝혔다.
일렉시티 FCEV는 현대차가 1998년 수소 차량 연구 개발(R&D)을 한 이후 2019년 세계 최초로 선보인 도심형 수소버스다.
일렉시티 FCEV는 최고 출력 180kW(킬로와트) 연료전지 시스템과 78.4kWh(킬로와트시) 고출력 배터리, 875L(리터) 수소 탱크가 탑재돼 장거리와 교통 지체 구간 등 전기 소모율이 높은 운행 노선에 최적합된 차로 평가 받는다. 본 수소버스는 특히 ZF 신규 센트럴 모터가 적용된 연료전지 시스템과 동급 최고 용량의 수소 탱크를 실어 1회 충전으로 최대 550㎞를 주행할 수 있다.
현대차는 지난해 고속형 수소전기버스 유니버스 FCEV도 출시했다.
수소 버스 1대를 1년간 운행하면 소나무 2,700그루가 같은 기간 흡수하는 이산화탄소 72t(톤)을 감축할 수 있다.
현대차는 남양기술연구소와 함께 지난 4일 경기 화성 롤링힐스 호텔에서 지역별 버스운송조합 이사장, 운수사 대표 등 40명을 초청하고, 일렉시티 FCEV의 누적 판매 1천 대를 기념하는 행사를 열었다.
현대차 관계자는 "정부 지원과 더불어 회사는 수소버스 1대당 4,000만 원 상당의 무상 수리 부품을 지급하고 있다"며 "앞으로 수소버스 보급을 위해 최선의 노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현대차는 지난 2월 국내 최대 육상 운송사인 KD운송그룹과 오는 2027년까지 총 1천 대의 수도권 공항·광역·시내버스를 수소버스로 전환한다는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