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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고록 내는 멜라니아…"남편 스캔들은 생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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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화당 대선 후보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부인 멜라니아 여사의 회고록에 남편의 성추문 스캔들과 관련한 언급은 담기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4일(현지시간) 미국 일간 뉴욕타임스(NYT)는 다음 주 출간을 앞두고 입수한 멜라니아 여사의 회고록 사본을 토대로 주요 내용을 정리해 보도하며넛 그가 "결혼에 대해서는 이야기하지만, 스캔들은 생략했다"고 전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이 성인영화 배우와 성관계한 뒤 '입막음 돈'을 지급했다는 보도가 나왔을 때 어떤 감정을 느꼈는지 독자들이 알 수 없으며, "유명인이면 여성의 성기를 움켜쥐어도 괜찮다"는 트럼프 전 대통령의 막말이 담긴 녹음파일이 폭로됐을 때에 대한 언급도 없다는 것이다.

대신 멜라니아 여사가 남편을 '그를 무너뜨리려는 강력한 세력의 공격에 따른 희생자'로 보고 있다는 점을 회고록 구절들을 통해 알 수 있다고 NYT는 덧붙였다.

특히 이번 회고록에서 멜라니아 여사가 언론에 대한 '원한'을 일관적으로 보여준다고 짚었다. 그는 책에 "우리는 언론에 관해서, 위험한 시대에 살고 있다"고 썼다.

멜라니아 여사는 2017년 5월 이스라엘을 방문한 당시 남편의 손을 쳐내는 장면이 포착돼 입길에 오른 것과 관련해선 그가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 부부 앞에서 걸어가고 있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또 2020년 대선 결과가 '조작됐다'고 주장하는 트럼프 전 대통령의 주장에 동조하는 듯한 언급도 했다. 그는 "많은 미국인이 지금까지도 여전히 선거에 대해 의구심을 갖고 있다"며 "결과에 의문을 제기하는 것은 나뿐만이 아니다"라고 썼다.

대선 이듬해 벌어진 '1.6 의사당 난입 폭동 사건'에 대해 비판하지 않은 이유에 대해선 다른 업무에 집중하던 와중에 언론 비서가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자세히 알려주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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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이휘경  기자
 ddehg@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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