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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땡큐 AI"... 美 오피스 빈 방 채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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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억 달러(13조5천억원) 넘는 투자금을 확보한 챗GPT 개발사 오픈AI가 미국 뉴욕 맨해튼의 상징적인 건물 중 하나인 퍽 빌딩(Puck Building)에 최근 임대 계약을 체결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가 소식통을 인용해 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오픈AI가 세계 경제의 중심지인 뉴욕에 사무실을 임대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임대한 규모는 약 9만 평방피트(2천531평)로 알려졌다.

오픈AI는 지난달 샌프란시스코의 미션 베이(Mission Bay) 지역에 6층짜리 건물을 통째로 임대했다. 지난해에는 샌프란시스코에 있는 차량 공유업체 우버로부터 건물 두 채를 재임대했다.

140년 된 퍽 빌딩은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 사위인 재러드 쿠슈너 가족이 운영하는 부동산 회사 쿠슈너 코퍼레이션이 소유했다.

오픈AI가 이 사무실을 어떤 용도로 사용할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오픈AI가 미국 서부 샌프란시스코에 본사를 두고 있어 뉴욕 사무실은 동부 지역으로의 사업 확장을 위한 전진 기지로 활용될 것으로 보인다.

오픈AI의 뉴욕 사무실 임대는 최근 66억 달러에 달하는 투자 유치(펀딩)를 마무리한 직후 알려졌다.

스라이브 캐피털이 주도한 이번 펀딩에는 기존에 130억 달러를 투자한 마이크로소프트(MS)는 물론 엔비디아와 아랍에미리트(UAE) 투자사 MGX, 일본 소프트뱅크의 비전 펀드, 벤처캐피털 코슬라 벤처스, 피델리티 등이 투자했다.

오픈AI는 지난 3일에는 "금융기관으로부터 40억 달러의 새로운 신용 한도를 확보했다"고 밝히기도 했다. 오픈AI는 이에 "이로써 100억 달러 이상의 유동성을 확보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2022년 11월 챗GPT 출시 당시 오픈AI 직원은 300명 안팎이었는데 챗GPT 열풍으로 이후 크게 늘어 현재는 1천700명에 달한다. 오픈AI는 지난 4월에는 일본 법인을 개설해 이목을 끌기도 했다.

오픈AI 뿐만 아니라 AI 업계 기업들이 미국의 침체한 부동산 시장에도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고 WSJ는 전했다. 앤스로픽과 미국 AI 소프트웨어 업체 팔란티어 등 주요 AI 기업들도 뉴욕과 샌프란시스코, 덴버, 애틀랜타, 시애틀 등에 사무실을 갖고 있다.

WSJ은 "공실률 증가, 임대료 인하, 급매물 등으로 힘든 시기를 보낸 부동산 시장이 3분기 들어 뉴욕을 비롯한 일부 도시에서 안정화 조짐을 보이고 있다"며 "올해 많은 대형 기술 기업들이 사무실 공간을 줄여온 상황에서 빠르게 성장하는 기술 업계의 새로운 수요는 또 다른 긍정적인 신호"라고 전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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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박근아  기자
 twilight1093@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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