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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8년 만에 '강급 태풍' 온다...대만 초긴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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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급' 태풍인 제18호 끄라톤이 다가오는 가운데 대만이 긴장 상태다.

대만 중앙기상서(CWA·기상청)는 이날 오후 1시 15분(현지시간) 기준 남부 가오슝 남남서 방향 약 220km 해상에 위치한 태풍 끄라톤이 시속 7㎞의 느린 속도로 북상하고 있어 2일 오후 남부 지역에 상륙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1일 자유시보와 연합보 등 대만언론이 보도했다.

기상서는 태풍 중심기압과 최대풍속이 각각 910hPa(헥토파스칼)과 55㎧(시속 198㎞)에 달한다고 추정했다. 또 타이둥과 화롄의 산간 지역 등에 1천mm에 달하는 폭우가 내릴 수 있다고 밝혔다.

물을 많이 머금은 태풍 끄라톤이 시속 4∼9㎞의 느린 속도로 움직여 남부 지역에 상륙시 '물폭탄'이 떨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한 기상 전문가는 예상했다.

대만 언론은 태풍 끄라톤이 1966년 9월 제19호 태풍 엘시(ELSIE) 이후 처음으로 서남부를 직접 강타하는 '강급' 태풍이라고 보도했다. 당시 엘시의 중심기압과 최대풍속은 각각 943hPa(헥토파스칼)과 51㎧에 달했다.

라이칭더 대만 총통은 2009년 8월 1천100억 대만달러(약 4조6천억원) 규모 피해와 실종자 386명을 낸 태풍 모라꼿과 일부 지역에서는 예상 강우량이 비슷하다며 경각심을 가져줄 것을 공무원들에게 당부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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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박근아  기자
 twilight1093@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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