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벤처기업부가 글로벌 벤처투자 생태계 조성방안을 앞두고 업계 의견을 청취했다.
오영주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은 30일 서울 종로구 광화문빌딩에서 벤처캐피탈 업계 간담회를 개최하고, 벤처투자 정책 방향에 대해 논의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날 간담회는 지난 5월 발표한 중소기업 정책 청사진인 '중소기업 도약전략'의 후속으로 벤처 투자 분야 세부대책을 수립하기에 앞서, 벤처투자 업계 및 학계와 함께 국내 벤처투자 생태계가 글로벌 수준으로 도약하기 위한 선결 과제를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구자현 KDI 선임연구위원이 수행 중인 '벤처투자의 경제적 효과 및 벤처투자 시장에서의 모태펀드 역할'의 중간 연구 결과에 따르면 벤처투자 유치가 스타트업의 총자산 대비 매출액(연 +13%) 및 영업이익(연 +5%) 추가 증가 등 성장으로 이어진다는 통념을 국내 벤처투자 시장 데이터로 한번 더 입증했다.
또, 모태펀드의 민간 자금 유입효과 상당해 최근 10년간 모태펀드 출자 증가 시 전체 벤처투자 규모도 5.2배 증가했다.
오영주 장관은 "우리나라 벤처투자 규모는 미국, 중국, 영국, 인도에 이어 전세계 5위 수준을 기록하고 있고, 87년 벤처투자조합 제도화 이후 청산된 펀드는 연평균 9%의 높은 수익률을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이어 오 장관은 "이제는 세계 5위권을 넘어 한 단계 더 높은 목표를 향해야 하는 시점"이라며 "우리 스타트업이 충분한 벤처투자를 유치해 글로벌 기업을 상대로 경쟁우위를 선점할 수 있는 글로벌 벤처투자 생태계 조성방안을 조만간 발표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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