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에어로스페이스에서 인적 분할한 산업 설루션 지주회사 한화인더스트리얼솔루션즈가 27일 "유가증권시장 재상장을 계기로 반도체 장비, 시큐리티(보안), 칩마운터의 글로벌 시장을 선도하겠다"고 밝혔다.
한화인더스트리얼솔루션즈는 지난 2일 이사회에서 안순홍 한화비전 대표를 초대 대표이사 및 이사회 의장으로 선임하며 공식 출범했고, 이날 유가증권시장에 재상장했다.
한화인더스트리얼솔루션즈는 한화에어로스페이스에서 산업 장비·기술 분야를 떼어낸 법인으로, 고대역폭 메모리(HBM)용 TC본더(칩을 결합하는 장비)를 제조하는 한화정밀기계와 인공지능(AI)·보안 업체 한화비전을 100% 자회사로 두고 있다.
특히 한화정밀기계는 SK하이닉스에 HBM용 TC본더 공급을 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화인더스트리얼솔루션즈는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의 삼남인 김동선 부사장이 다음달 미래비전총괄직을 맡아 글로벌 전략을 짜게 된다고 설명했다.
김 부사장은 내년 1월 한화인더스트리얼솔루션즈와 한화비전의 합병을 추진할 예정이다.
한화인더스트리얼솔루션즈 관계자는 "AI를 비롯한 첨단기술 연구개발(R&D) 투자를 대폭 확대해 신시장을 선점할 것"이라며 "회사의 미래 가치는 물론 주주 가치 제고에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