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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만 파업 경고등...타격 섹터 찾기 '분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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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동부 해안과 멕시코만 항구에서 다가오는 파업이 여러 분야의 기업에 큰 부담을 줄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미국 동부와 걸프 연안 항구 부두 노동자를 대표하는 국제항만노동자협회(ILA)가 임금 77% 인상을 핵심으로 한 노조안이 받아들여지지 않으면 다음 달 1일부터 파업에 돌입할 방침인 가운데 '쓰나미 같은 경제적 영향이 있을 것"이라고 마켓워치가 25일(현지 시각) 보도했다.

비영리 리서치 회사 Mitre는 30일간의 파업으로 인해 뉴욕항과 뉴저지항에서만 경제적 영향을 하루 6억 4,000만 달러로 추정하고 있다. 휴스턴항의 경제적 영향은 하루 최대 9,250만 달러에 달할 수 있다.

마가렛 키드 휴스턴 대학 공급망 및 물류 부교수는 특히 볼티모어와 같은 동부 해안 항구의 중요성을 지적하며 "자동차 부문의 부품뿐 아니라 제조업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이 항구는 중서부 자동차 산업 허브에서 가장 가까운 항구로, 포드와 GM 자동차와 같은 거대 기업에 직격타가 예상된다.

한편 이번 파업이 중남미산 과일과 채소의 시간적 중요 배송에 영향을 미쳐 Dole Plc와 같은 기업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

키드는 단거리 트런 운송 산업도 영향을 받을 수 있는 것으로 꼽혔다. 이 지역 사업체들은 대부분 규모가 작아 임대료 지불에 부담이 생길 것이란 분석이다.

이어 공급망 분석 회사인 에버스트림 애널리틱스는 미국 항구의 과거 혼잡 및 파업 데이터를 바탕으로 모든 동부 및 걸프 연안 항구의 24시간 폐쇄 시 최대 7일까지 운영 적체가 발생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 회사에 따르면 자동차 산업 외에도 농식품, 제약, 헬스케어 산업도 파업의 영향을 받을 수 있다. 회사는 "시간에 민감한 공급망에 의존하는 제약 및 의료 부문은 생산이나 환자 안전에 지장을 줄 수 있으며, 잠재적인 재료 부족을 겪을 수 있다"고 봤다.

다만 에버스트림 애널리틱스는 소매업계가 파업의 직접적인 타격을 입을 것으로 예상하지는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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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경제TV  글로벌콘텐츠부  전가은  외신캐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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