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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삐삐' 수백대 동시 폭발…이란 "이스라엘의 테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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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은 레바논 전역에서 발생한 무선호출기(삐삐) 동시다발 폭발 사건과 관련해 이스라엘을 공격 주체로 지목하며 맹비난했다.

17일(현지시간) 반관영 타스님 통신 보도에 따르면 나세르 칸아니 이란 외무부 대변인은 성명에서 "레바논에서 벌어진 테러는 시온주의자 정권(이스라엘)과 그 용병들의 합동 작전"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이는 도덕적, 인도주의적 원칙과 국제법, 국제인도법을 위반한 것으로 국제 형사 기소와 재판, 처벌을 받게 될 일"이라고 지적했다.

칸아니 대변인은 "이 대량학살 테러 행위는 시온주의자 정권이 팔레스타인 주민들에 대한 전쟁범죄와 학살 외에도 지역과 국제 평화, 안보를 심각한 위험에 빠뜨렸다는 것을 증명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레바논 정부와 국민에게 필요한 모든 지원을 제공할 준비가 됐다고 밝혔다. 또 모즈타바 아마니 레바논 주재 이란대사를 포함한 모든 부상자의 빠른 회복을 바란다고 덧붙였다.

전날 레바논에서 레바논 무장단체 헤즈볼라가 주로 쓰는 삐삐 수백 대가 동시에 터지면서 최소 9명이 숨지고 약 3천명이 다쳤다.

아마니 대사는 눈을 크게 다쳐 실명한 것으로 전해졌지만 이란 측은 이를 일축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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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이휘경  기자
 ddehg@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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