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주유소의 휘발유·경유 판매 가격이 7주 연속 동반 하락했다.
14일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시스템 오피넷에 따르면 9월 둘째 주(8∼12일) 전국 주유소 휘발유 평균 판매가는 직전 주 대비 L당 22.4원 떨어진 1천636.1원을 기록했다.
지역별로는 가격이 가장 높은 서울이 직전 주보다 21.6원 내린 1천695.7원, 가격이 가장 낮은 대구가 24.6원 하락한 1천592.7원으로 각각 집계됐다.
가장 저렴한 상표는 알뜰주유소로, L당 평균가는 1천610.1원이었다.
경유 평균 판매가격은 L당 22.6원 하락한 1천473.1원으로 집계됐다.
이번 주 국제유가는 석유수출국기구(OPEC)의 세계 수요 전망 하향 조정, 주요국 경기 침체 우려 등에 지난주에 이어 하락했다.
수입 원유가격 기준인 두바이유는 직전 주 대비 배럴당 2.9달러 내린 71.8달러였다.
국제 휘발유 가격은 3.1달러 내린 76.4달러, 국제 자동차용 경유는 3.9원 하락한 82.7달러로 집계됐다.
국제유가 변동은 통상 2∼3주가량 차이를 두고 국내 주유소 가격에 반영된다.
대한석유협회는 국제유가가 가파르게 하락하고 있는 만큼 추석 연휴 전후와 그 이후에도 당분간 국내 제품 가격의 하락세가 계속 될 것으로 내다봤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