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이 취임 이후 최저 수준인 20%를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한국갤럽은 13일 지난 10~12일 전국 만 18세 이상 유권자 1,002명을 대상으로 윤 대통령 직무수행에 대한 설문조사를 벌인 결과 긍정적인 평가는 전주 대비 3%p 떨어진 20%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 2022년 5월 대통령 취임 이후 한국갤럽이 실시한 지지율 조사 이래 최저 수준으로, 부정 평가는 3%p 늘어난 70%를 기록, 지난 5월 5주차 조사에 이어 최고치를 기록했다.
부정적 평가의 이유로 응답자의 다수가 '의대 정원 확대'(18%)를 꼽았으며 이어 '경제·민생·물가'(12%), '소통 미흡'(10%)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정당 지지율에선 여당인 국민의힘이 전주보다 3%p 떨어진 28%로, 제1야당인 더불어민주당은 1%p 오른 33%로 나타났다.
이어 조국혁신당 8%, 개혁신당과 진보당이 각각 2%, 1%를 기록했으며 무당층은 26%로 집계됐다.
이번 설문조사 결과에 대해 한국갤럽은 "윤 대통령에 대한 긍정 평가는 국민의힘 지지자(55%)에서만 두드러진다"며 "(여당인) 국민의힘의 지지도 역시 현 정부 출범 후 최저치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갤럽은 최근 정부가 제시한 국민연금 개혁안에 대해 찬성이 37%, 반대가 41%, 의견 유보가 21%로 조사됐다고 밝혔다.
이번 조사는 이동통신 3사가 제공한 무선전화 가상번호 무작위 추출을 통한 전화 조사원 인터뷰로 진행됐으며 응답률은 10.4%, 표본오차는 95% 신뢰 수준에 ±3.1%p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와 한국갤럽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