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년간 5대 광역시 중 아파트 평균 매매가격 상승률이 가장 높았던 지역은 대전인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KB부동산의 주택가격동향에 따르면, 올해 8월 5대 광역시(부산·대구·광주·대전·울산)의 아파트 평균 매매가격은 3억 5,700만원으로 집계됐다. 지난 2023년 8월 3억 5,949만원보다 249만원 하락, 0.7% 낮아진 수치다.
아파트 평균 매매가격이 전년 대비 상승한 지역은 대전과 울산 두 곳이었다. 지난해 8월 대전의 아파트 평균 매매가격은 3억 6,843만원이었지만, 올해 8월에는 3억 7,722만원으로 878만원(2.4%) 상승했다.
울산의 경우 2023년 8월 3억 556만원에서 2024년 8월 3억 909만원으로 353만원(1.2%) 올랐다. 같은 기간 광주는 3억 533만원에서 3억 418만원으로 0.4% 하락했고, 대구는 3억 4,360만원에서 3억 4,190만원으로 0.5% 낮아졌다. 부산도 4억 1368만원에서 4억 350만원으로 2.5% 떨어졌다.
대전과 울산의 아파트 가격 상승세는 실거래가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대전 유성구 하기동에 위치한 '송림마을 5단지' 전용면적 84.9849㎡는 2023년 8월 3억 3천만원에 거래됐다. 하지만, 지난 8월 해당 아파트의 동일 면적이 4억 1천만원에 손바뀜되며 1년 만에 8천만원 올랐다.
울산 북구 매곡동의 '오토밸리로 효성해링턴플레이스' 전용면적 84.7991㎡는 지난해 8월 3억 3,500만원에 거래됐지만, 지난 8월에는 3억 7,500만원에 계약돼 전년 대비 4천만원 비싸졌다.
한편, 5대 광역시 아파트 매매 거래량도 상승세다. 한국부동산원의 지역별 아파트 매매거래현황에 따르면 지난 2022년 1~7월 5대 광역시 아파트 매매거래량은 4만 1,777건이었지만, 2023년 1~7월 5만 2,046건, 올해 같은 기간에는 5만 8,105건으로 증가했다. 올해 아파트 매매거래량은 지난 2022년 대비 39.1% 상승한 수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