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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빅컷 기대 지웠다…예상 깬 근원 인플레 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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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빅컷 기대 지웠다…예상 깬 근원 인플레 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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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미국의 소비자물가지수 하락이 눈에 띄게 둔화한 것으로 나타났다. 자동차 가격 하락이 멈추고, 여름철 성수기 일시적인 상승으로 본 숙박비 등 임대료가 상승을 이어가면서 미 연방준비제도(Fed)의 정책 변화폭도 크게 줄어들 전망이다.

현지시간 11일 미 노동부 노동통계국은 8월 미국의 소비자물가지수가 한 달 전보다 0.2%, 12개월 기준 2.5% 상승했다고 밝혔다. 이는 시장 예상치와 일치하는 기록이자 전년대비 기준으로는 0.4%포인트 추가 진전에 해당한다.

반면 변동성이 큰 에너지와 식품을 제외한 근원 소비자물가지수는 전월 대비 0.3% 올라 시장 예상치이자 전월 기록인 0.2% 상승을 뛰어넘었다. 전년대비 변동폭은 3.2%로 동일했지만 세부 물가 항목의 반등 가능성이 높아졌다.

식품 물가는 전월 0.2% 상승에서 0.1%로 둔화했고, 에너지 물가는 중국 부동산 침체와 신에너지차 보급 확대 등 수요 약화 여파에 지난달 0.8% 하락을 기록했다. 상품 물가도 대체로 하락을 보였지만 신차 가격은 전월 0.2%감소에서 보합으로, 중고차가격은 -0.1%로 전월 -2.3%보다 하락폭이 더뎌졌다.

고질적인 인플레이션 압박 요소인 주거비는 오히려 상승폭이 커졌다. 지난 6월 전월 대비 0.2%를 기록했던 주거비는 7월 0.4%, 지난달에는 0.5%까지 뛰었고, 1년 전과 비교해 5.2%의 상승폭을 기록했다.

임대료는 6월 0.2%, 7월 0.3%, 지난달 0.5%로 상승폭을 키웠고, 여름철 호텔 숙박 수요가 늘어난 여파에 관련 호텔비는 7월 0.2%에서 8월 1.8%로 치솟았다. 미국의 주택가격이 사상 최고가를 기록한 여파에 주택소유자의 등가임대료(OER)이 한 달 전보다 0.1%포인트 뛴 0.5%에 달하는 등 주거비 전반의 압력이 이어졌다.

르네상스 매크로는 이번 소비자물가지수에 대해 "하루 뒤에 나올 생산자물가를 봐야하겠지만 연준이 9월 통화정책회의에서 50bp(0.50% 포인트) 인하해야 한다는 긴급성은 줄었다"고 진단했다. 또한 "현 단계에서 소비잡물가 상승률이 견고하다는 것은 실질 소득은 약해지면서 연준은 중립금리를 향해 더디게 나아가는 것으로 경기 하방 위험이 커지고 있다"고 우려했다.

시카고상품거래소에서 선물시장을 바탕으로 통화정책 변화 확률을 집계한 페드워치(FedWatch)는 이날 오전 9시 기준 25bp 인하 가능성을 83%까지 높여 반영하고 있다. 반면 50bp인하 확률은 전날의 절반 수준인 17%까지 하락하는 등 통화정책 변화에 대한 기대치가 크게 낮아졌다.

개장을 앞둔 미 뉴욕증시에서 채권과 선물 지수는 연준의 더딘 금리인하를 반영하기 시작했다. 전날까지 하락하던 2년물 미 국채금리는 전 거래일 대비 3.5 bp 오른 3.644%로 치솟았고, 10년물 미 국채금리도 1.5bp 뛴 3.659%를 기록 중이다. 경기침체에 대한 우려가 짙어지면서 금융주를 중심으로 시간외 거래에서 시장은 약세를 보이고 있다. S&P500 선물지수는 0.05% 하락, 다우존스 지수선물은 0.33% 하락 중이고, 대형 기술주만 일부 반등한 영향에 나스닥100 선물이 0.17% 상승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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