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장 10주년을 맞은 롯데월드몰에 커다란 바닷가재가 떴다.
롯데물산은 6일 서울 잠실 석촌호수에 16m 높이의 로브스터 대형 풍선 '플로팅 로브스터 킹'이 등장했다고 밝혔다.
이는 차세대 앤디 워홀로 꼽히는 영국 출신 세계적 팝 아티스트 필립 콜버트의 작품으로, 개장 10주년을 맞은 롯데월드몰의 공공미술 프로젝트 '로브스터 원더랜드' 작품 중 하나다. 필립 콜버트 작품 중에서도 가장 큰 규모를 자랑한다.
필립 콜버트는 "자유의 힘을 상징하는 로브스터는 수 세기 동안 초현실주의 작가들이 영감을 얻어 삶과 죽음 등을 표현하는 시각적인 언어로 활용됐다"며 "좋아하는 도시 서울에서 받은 큰 에너지를 역대 최대 규모의 조형물로 부각해 보답하고자 했다"고 작품 의도를 설명했다.
이와 함께 롯데월드몰 야외 잔디광장에는 마르셀 뒤샹의 '샘(Fountain)'을 재해석한 12m 높이 로브스터 풍선과 문어를 뒤집어쓴 로브스터 모양의 7m 높이 풍선이 놓인다. 통조림인 스팸과 캠벨 수프를 옷으로 입은 '로브스터 스팸 캔', '로브스터 수프 캔' 등 다섯 점의 작품도 함께 전시된다.
이번 전시는 오는 29일까지 진행된다. 롯데월드몰 2층 넥스트 뮤지엄에서도 필립 콜버트의 회화, 조각, 설치 작품 등 총 14점을 만나볼 수 있다.
한편 롯데물산은 롯데월드몰이 개장한 지난 2014년 10월 세계적인 사랑을 받은 '러버덕'을 시작으로 '1600판다+', '슈퍼문', '스위트 스완', '카우스: 홀리데이 코리아', '루나 프로젝트' 등 다양한 공공미술 프로젝트를 진행해 왔다.
영상취재: 양진성, 영상편집: 하현지, CG: 손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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