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대선이 다가오면서 후보들의 정책 변화와 관련 산업 동향이 투자자들의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다. 특히, 민주당 대선 후보인 해리스 부통령의 전기차 정책이 기존 입장에서 후퇴했다는 관측이 나와 시장의 주목을 받고 있다. 외신 보도에 따르면, 해리스 부통령 측은 전기차 의무화에 대한 지지를 철회했다고 밝혔는데, 이는 과거 상원의원 시절 공동 발의한 탄소배출 제로차량 법안과 상반되는 입장이다.
이러한 변화는 자동차 산업이 핵심인 러스트벨트 지역의 경합주를 의식한 것으로 분석되며, 현재 해리스 부통령은 구체적인 전기차 관련 공약을 내놓지 않은 상태이다. 이와 관련하여 투자자들은 해리스 부통령의 구체적인 정책 방향과 관련주에 미칠 영향을 주시하고 있다.
한편, 미국 대선과 관련하여 방산업계도 주목받고 있다. 미국 우선주의를 내세우는 두 후보 모두 방산업계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특히 트럼프 대통령은 나토 회원국에게 방위비 분담 증액을 요구할 가능성이 높아 방산업계에 대한 관심이 더욱 증가하고 있다. 이와 관련하여 폴란드 국제방위산업전시회와 미국 육군 전시회 등 국내외 방산 관련 행사에 국내 기업들이 대거 참가할 예정이어서, 방산업계의 수주 모멘텀도 함께 주목할 필요가 있어 보인다.
또한, 중국 조선업계의 대형 합병 소식도 시장의 관심을 받고 있다. 중국선박공업그룹과 중국선박중공업그룹의 합병으로 세계 조선시장의 3분의 1을 차지하는 최대 규모의 상장 조선기업이 탄생할 예정이다. 이 합병은 중국 정부의 국영기업 효율화 정책의 일환으로, 합병 후 글로벌 수주 경쟁에서의 협상력 강화가 예상되지만, 국내 조선업계에 미칠 영향은 제한적일 것으로 보인다. 국내 조선업체들이 고부가가치 선박 위주의 선별 수주 전략을 펼치고 있기 때문이다.
이처럼 미국 대선을 앞두고 후보들의 정책 변화와 함께 방산, 조선업계의 최신 동향이 시장의 주요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다. 투자자들은 이러한 변화를 면밀히 분석하여 투자 전략에 반영할 필요가 있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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