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투자증권은 5일 LG에너지솔루션이 주요 고객사의 재고 조정 마무리를 토대로 하반기 실적이 개선될 것이라며 목표주가를 기존 43만원에서 48만원으로 올렸다.
정용진 연구원은 보고서에서 "지난해 4분기부터 재고 조정과 수요침체를 반영했던 유럽 고객사들이 하반기 재고조정이 일단락되며 정상화의 첫걸음을 시작했다"며 "주요 고객사들의 재고 조정이 순차적으로 끝나가고 있어 대형 셀 업체 중 가장 빠른 시점의 판매 반등이 기대된다"고 평가했다.
정 연구원은 "11월 시작되는 중국산 전기차에 대한 관세 부과와 2025년 이산화탄소 규제 강화를 감안하면 수주 확대 전개도 조심스럽게 기대해볼 수 있다"고 밝혔다.
이어 "수요의 축이 북미에서 유럽, 원통형 배터리로 옮겨가면서 불확실성이 축소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글로벌 수요 부진, 화재 등으로 전기차에 대한 소비 심리가 냉각됐지만 LG에너지솔루션의 주가는 악재 선반영과 수요 바닥론을 바탕으로 저점 대비 28%가량 상승한 상태다.
정 연구원은 "하반기 리스크 요인으로 도매 판매가 견조했던 북미의 재고 조정 가능성이 존재하지만, 조정폭은 크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