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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업한 자영업자, 금융위기 때와 비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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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체적으로 자영업자 비수기로 꼽히는 명절 연휴를 약 2주 앞두고 자영업자들의 한숨이 깊어지고 있다.

자영업자들은 코로나19 유행이 잠잠해지면서 '반짝 특수'를 누렸고 지금 상황은 코로나19 이전보다 나빠졌다는 반응이다.


서울시 상권 분석 서비스에 따르면 올해 2분기 폐업 점포는 6천290개로 지난 1분기(5천922개)보다 늘었다. 이는 코로나19로 외식업종이 타격을 받은 2020년 1분기(6천258개)보다 많다.

전국에서 폐업한 자영업자 수는 작년에 역대 최다를 기록했다.

한해 폐업 신고를 한 사업자는 2019년 92만2천명에서 2022년 86만7천명으로 줄었다가 작년에 98만6천명으로 관련 통계를 집계한 2006년 이후 가장 많았다.

이중 '사업 부진'을 이유로 폐업한 사업자 수가 48만2천183명으로 가장 많았다. 이는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인 2007년(48만8천792명) 이후 역대 두 번째로 많은 수준이다.

현재 영업 중인 자영업자들도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다.

한국신용데이터는 올해 1분기 사업장당 매출액은 4천317만원으로 1년 전 같은 기간보다 7.7% 줄었고, 영업이익은 915만원으로 23.2% 감소했다고 분석했다.

올해 2분기 서울 지역 외식업종 매출액은 2조3천425억원으로 작년 동기 대비 4.6% 줄었다.

영업 부진 탓에 자영업자들의 빚도 불어나고 있다.

한국신용데이터는 소상공인 동향 리포트에서 올해 1분기 기준 자영업자 대출 연체 금액이 15조원에 달한다고 지적했다.

18만6천명의 자영업자가 은행권에 5조9천억원, 비은행권에 9조6천억원 상당의 대출을 연체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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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경제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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