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2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3%로 상승하며 경제 성장의 견고함을 다시 한 번 입증했습니다.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이는 지난달 발표된 속보치보다 0.2%포인트 상향 조정된 수치입니다. 이 같은 결과는 글로벌 증시가 미국 경제 침체를 우려하며 변동성을 보였던 이달 초와 대비되는 모습입니다.
미국 경제는 개인 소비 지출 증가율이 2.3%에서 2.9%로 상승하며 성장을 견인했습니다. 특히 건강 관리, 여가 생활, 주택 부문에서의 상품 및 서비스 지출이 증가하며 이번 분기 성장률 상승에 크게 기여했습니다. 다코타웰스는 미국 경제가 단기간 내 불황으로 빠져들지 않을 것이라며, 이는 9월 금리 인상 가능성과 맞물려 증시에 긍정적인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 평가했습니다.
한편, 신용평가기관 피치는 미국의 신용등급을 AA플러스로 유지하며, 경제 전망을 안정적으로 평가했습니다. 피치는 미국의 1인당 소득과 재정적 유연성을 강점으로 들었지만, 정부의 대규모 재정 적자와 고령화에 따른 지출 증가는 우려사항으로 지적했습니다. 또한, 미국의 GDP 성장률은 올해 2.1%, 내년과 내후년에는 평균 1.6%로 둔화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이와 함께, 미국의 7년물 국채 입찰 응찰률이 2.5배로 감소하며 수요가 다소 부진했다는 소식도 전해졌습니다. 발행금리는 3.77%로, 시중금리와 큰 차이가 없음에도 불구하고, 6개월 평균치의 응찰률로 볼 때 이번 국채 입찰의 수요는 기대에 미치지 못했습니다.
미국의 2분기 개인 소비지출(PCE)은 전분기 대비 2.5% 상승하며 예상을 하회했습니다. 이는 인플레이션이 잡히고 있다는 신호로 해석될 수 있으며, 시장은 내일 공개될 7월 PCE 물가지수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마켓워치는 9월 금리 인상 기조가 이미 확고히 자리 잡았기 때문에, 이번 PCE 결과가 시장 추세를 바꾸지는 못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또한, 미국의 주간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23만 천 건으로 예상치를 하회하며 경제의 긍정적인 신호를 보냈습니다. 리치먼드 연은 총재는 인플레이션 목표 달성을 위해 아직 해야 할 일이 많다고 강조하며, 연준 위원들은 금리를 높게 유지하는 데 관심이 없다고 말했습니다.
이처럼 다양한 경제 지표와 전문가 의견을 종합해 볼 때, 미국 경제는 여전히 견고한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다만, 금리 인상과 관련된 불확실성과 정부의 재정 적자 문제 등은 향후 경제 전망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요소로 남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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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예림 외신캐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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