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병장 월급이 205만 원에 이르는 가운데, 병사들은 봉급의 가장 많은 부분을 저축에 쓰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방홍보원 산하 국방일보는 지난 12∼18일 병사 855명에게 봉급을 가장 많이 쓰는 사용처를 묻는 설문조사에서 이런 결과가 나왔다고 29일 밝혔다.
응답자의 60.9%는 봉급을 '적금(저축)'에 가장 많이 쓴다고 답했다. 적금은 '장병내일준비적금'을 뜻하며, 원금에 비과세 이자는 물론 원금의 100%인 정부 매칭 지원금까지 받을 수 있는 상품이다.
육군 기준으로 복무 기간 18개월 동안 적금에 개인 월 최대 납입액 40만 원을 내면 전역 때 원금, 이자, 정부 지원금을 합쳐 1천400만 원가량을 마련할 수 있다. 내년부터 월 납입 한도가 55만 원으로 확대된다.
병사들이 적금과 저축에 쓰는 평균 금액은 40만∼70만 원이 62.8%로 가장 많았다.
적금 가입률은 2021년 70.7%에서 지난해 95.2%로 올라 병사 대부분이 가입한 것으로 파악된다.
다음 봉급 사용처는 군마트(PX)가 10.8%로 2위에 올랐다. 외출이나 외박, 휴가 등 출타 비용이 10.6%로 3위 순이었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