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비디아의 실적발표 이후 반도체주가 부진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
29일 오전 9시 16분 기준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보다 2,500원, 3.27% 내린 7만 3,900원에 거래 중이다. SK하이닉스는 6% 넘게 하락하며 16만7,800원에서 움직이고 있다.
현지시간 28일 엔비디아의 2분기 주당순이익(EPS)은 68센트로 시장 예상치인 64센트보다 높았고, 매출도 300억 4천만 달러로 예상치(287억달러)를 넘었다. 이어 엔비디아는 3분기(8월~10월) 매출은 325억 달러에 이을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월가 전망치(317억 달러)보다 높은 수준이다.
하지만 성장성에 대한 우려로 반도체 주가는 하락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엔비디아도 시간외 거래에서 7% 가까이 급락했고 미국의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도 1.83% 내렸다.
또한, 시장에서는 엔비디아의 차세대 GPU(그래픽처리장치) 블랙웰이 올해 3분기부터 본격적으로 출하될 것을 예상했으나 엔비디아는 올해 마지막 3개월 동안 수십억달러의 매출이 발생하기 시작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이미 2분기 실적에 대한 기대감을 상당 부분 선반영한 측면이 있다"고 언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