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는 대표 산학협력 ESG 사업인 카카오테크 캠퍼스 아이디어톤을 카카오 AI 캠퍼스에서 개최했다고 27일 밝혔다.
아이디어톤은 카카오테크 캠퍼스를 참여 중인 학생들이 직접 만들 서비스의 아이디어를 구상하는 '무박2일 미니 해커톤'이다.
카카오테크 캠퍼스는 비수도권 지역의 기술 교육 불균형을 해소하고자 지난해부터 운영 중인 ESG 사업이다. 지역거점대학과 협력해 기업이 필요로 하는 기술을 학습·응용할 수 있도록 한다.
올해 강원대학교, 경북대학교, 부산대학교, 전남대학교, 충남대학교 등 총 5개 대학 대학생 190명이 해당 과정을 이수 중이다.
프로그램은 대학교 학사 일정에 맞춰 4월에 시작해 11월 종료한다.
1단계는 10주간 개발 기초 교육으로 학생들은 프론트엔드, 백엔드, 안드로이드 개발 기술스택(프로그래밍 언어와 프레임워크)을 학습했다.
2단계는 여름방학 6주간 클론 코딩 과정으로 카카오톡 선물하기와 카카오맵 서비스를 클론하며 1단계에서 배운 기술스택을 적용했다.
아이디어톤은 3단계의 시작이다. 학생들이 조(5명~8명)를 이뤄 개발하고자 하는 웹·앱 서비스 아이디어와 전략을 수립하고 구체적인 서비스 화면을 설계하는 과정이다.
우수 5개 조는 설계한 서비스를 발표했다. 카카오 현업 개발자는 각각 서비스의 방향성·실효성 등을 평가하고 더 나은 서비스를 구현할 수 있도록 조언했다.
아이디어톤 1등을 차지한 부산대학교 한성익 학생은 "올해 초 당한 전세 사기 경험에서 새로운 프로젝트를 고안했다"며 "유사한 피해를 겪은 사람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서비스로 발전시키겠다"고 말했다.
학생들이 다음달 기획·배포 등 실제 서비스를 구현해 11월 말 최종 발표회를 진행할 예정이다.
이영훈 카카오 그룹인사팀장은 "아이디어톤의 경험이 학생들이 실제 서비스를 개발하는 과정에 좋은 밑거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