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웨이항공이 객실 승무원을 대상으로 무급휴직을 추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올해 동계 스케줄 기간 예상되는 일부 여유 인력의 조정 차원이라고 회사는 설명했다.
27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티웨이항공은 최근 전체 객실 승무원 중 희망자를 대상으로 무급휴직 신청 접수를 시작했다. 휴직 기간은 오는 10월 말부터 내년 3월 말 사이 적용되는 동계 스케줄 기간 중 최소 1개월부터 최대 3개월인 것으로 전해졌다.
구체적인 무급휴직 목표 인원은 알려지지 않았다.
이번 무급휴직은 일부 항공기 도입 지연에 따른 사업량 감소와 한시적 초과 인력 발생에 따라 추진한다고 티웨이항공은 설명했다.
도입이 지연되는 항공기는 티웨이항공이 자체적으로 도입을 추진하는 항공기라고 이 관계자는 밝혔다.
유럽 노선 취항을 위해 대한항공으로부터 빌려오는 A330-200 항공기 5대는 당초 일정대로 이관이 이뤄지고 있다. 현재까지 5대 중 3대가 이관됐으며, 나머지 2대도 오는 11월까지 넘겨받을 예정이다.
업계에서는 티웨이항공이 올해 들어 유럽 노선 취항 등을 준비하면서 이례적으로 많은 객실 승무원을 채용하면서 인력 초과 문제에 직면한 것으로 보고 있다.
티웨이항공은 지난 2월과 5월, 지난달 등 3차례에 걸쳐 신입 객실 승무원 채용을 진행한 바 있다. 지난 2월에는 경력직 객실 승무원도 모집했다.
이에 따라 지난해 말 기준 967명이었던 티웨이항공 객실 승무원은 현재 1천400여명으로 급증했다. 코로나19 이전인 지난 2019년 말(756명)의 배에 달한다.
티웨이항공 관계자는 "올해 하반기와 내년 신규 취항에 대비, 교육 기간을 고려해 인력 채용을 진행했으나 일정 기간 초과 인력이 발생하게 됐다"며 "희망자만 한시적 휴직 신청을 받는 것으로 재정난 등과는 관계없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