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기아가 글로벌 3대 신용평가회사의 신용평가에서 모두 A등급을 받았다.
업계에 따르면 28일 현대차와 기아는 미국 무디스와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영국 피치 등 3대 신용평가사에서 모두 A등급을 받았다. 3대 신용평가사에서 이러한 평가를 받은 건 현대차·기아와 도요타, 혼다, 벤츠 등 4곳뿐이다.
현대차·기아는 최근 들어 국제 신용 등급이 올랐다.
올해 2월 무디스와 피치에서 A등급을 받은 지 6개월 만인 지난 21일 S&P 신용등급도 A-(안정적)로 상향 조정됐다.
독일 폭스바겐은 연간 생산량에서 현대차·기아에 앞서지만, S&P 신용등급은 현대차·기아보다 한 단계 낮은 BBB+을 받았다.
미국 자동차업계 '빅3'로 불리는 제너럴모터스(GM), 포드, 스텔란티스는 신용평가사 3곳 모두에서 B등급을 받았다.
현대차·기아의 신인도 상승은 두 자릿수 영업이익률을 포함한 각종 재무제표, 전기차(EV)와 하이브리드차 모두 가능한 유연한 생산 능력, 우수한 현금 창출 능력 등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현대차는 오는 28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 호텔에서 'CEO 인베스터 데이'를 열고, 앞으로의 주요 경영전략 및 재무 건전성 목표 등을 설명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