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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에서 2명 구한 남성, "감사는 이 가수에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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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에 빠진 부자(父子)를 구한 30대 중국인 남성이 감사는 자신의 우상인 대만 유명 가수에게 하라는 메시지를 남겨 중국 인터넷상에서 화제가 됐다.

화제의 주인공은 지난 10일 랴오닝(遼寧)성 다롄(大連)의 한 해수욕장에서 물에 빠져 허우적거리는 한 남성과 그 아들을 보고 파도에 용감하게 뛰어들어 구조한 류중펑(36)씨라고 21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보도했다.

SCMP는 류씨가 해변에서 어린 딸과 놀던 중 멀리서 도와달라는 남성의 목소리를 듣고 한 치의 망설임 없이 뛰어들었다며 그를 '선한 사마리아인'이라고 소개했다.

그는 생명의 은인이라며 감사를 표하는 부자를 향해 "고마워하시려면 제가 아닌 런셴치(任賢齊·Richie Jen)에게 하세요"라는 말했다.

이에 대해 류씨는 자신의 더우인중국의 틱톡) 계정에 "그가 없었다면 저는 여기(다롄)에 있지 않았을 것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랴오닝성 선양(瀋陽)시에 사는 그는 자신의 우상인 런셴치의 콘서트를 보기 위해 가족과 함께 다롄을 방문했다가 해수욕장에 들른 상황이었다.

이 소식을 들은 런셴치는 더우인 계정에 올린 글을 통해 류씨를 수소문해 다음달 상하이에서 열리는 콘서트에 그를 초대했다고 SCMP가 전했다.

런셴치는 1966년 대만에서 태어난 가수 겸 배우로 '신타이롼'(心太軟·Too Softhearted)을 비롯한 여러 히트곡과 드라마 '신조협려' 등의 작품으로 중화권에서 인기가 높다. 국내에서는 '임현제'란 이름으로 잘 알려져 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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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박근아  기자
 twilight1093@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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